[헤럴드경제=이슈섹션]나경원<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과거 나 의원을 ‘철학 없는 국회의원’으로 지목한 데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며 개의치 않는 반응을 보였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류 위원장이 지난해 5월 발표한 ‘철학 없는 국회의원’ 명단에 자신이 포함된 데 대해 “기준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류 위원장이 학자일 때, 시민단체에 있으실 때 하신 활동이기 때문에 혁신위원장이 돼서 그것이 살생부냐 아니냐 너무 예민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며 “혁신위원장으로서의 기준은 달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 위원장은 지난해 4ㆍ13총선 직후 열린 한 시민단체 토론회에서 “소신 없는 의정활동으로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과 19대 국회를 망쳤다”며 ‘철학 없는 국회의원’으로 당시 새누리당 의원 52명을 지목한 것이 12일 확인돼 한국당 내부에 ‘살생부’ 논란을 키웠다. 류 위원장이 지목한 52명 가운데 25명이 20대 국회 현역의원으로 현재 의정활동을 하고 있고, 자유한국당에 18명, 바른정당에 7명이 포진해 있다.
나 의원은 류 혁신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정치적 탄핵’이라고 평가한데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재판조차 부정 한다면 이것은 우파 가치에 근본적으로 반하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우파 정당, 보수 정당, 자유한국당이 잘못했던 것은 우파의 가장 핵심 가치인 자유, 민주, 법치 중 법치를 너무나 무너뜨린 것이 문제였다”라며 “탄핵 재판 결과도 부정하는 말이라면 이것은 보수 정당의 중요한 가치를 기본적으로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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