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4개 계열사 분할합병 박차 -신동주, “롯데쇼핑은 제외해야” -“존재감 과시…화해무드 무색”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의 지주사 전환을 둘러싸고 또 다시 형제의 난이 시작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그룹이 롯데쇼핑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에 대한 지주사 전환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쇼핑의 분할합병안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이러한 신 전 부회장의 돌출행동을 두고 업계는 ‘존재감 과시’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롯데그룹이 핵심계열사 지주사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지주사 전환 계획을 다시 언급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핵심 계열사 4개 회사에 대해 사업부문으로 분할하고,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각 투자부문을 합병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 회사의 지주사 전환이 이뤄지게 되면 신 회장의 지분율이 높아져 경영권이 강화되며, 사실상 롯데의 ‘신동빈 체제’가 완성되는 것을 뜻한다. 4개사는 다음달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분할합병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주주총회에서 분할합병안이 승인되면 오는 10월 1일이 분할합병 기일이 된다. 롯데 측 관계자는 “그룹의 장기적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핵심계열사인 4개 회사가 주축이 돼 지배구조의 투명성 강화, 경영합리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형 신동주 전 부회장이 반격을 들었다. 신 회장이 사장단회의에 참석한 당일 신 전 부회장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두우를 통해 롯데 3개 계열사의 임시주주총회에 주주제안을 했다. 주주제안의 주요 내용은 지난 4월 공시된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 회사의 분할합병안에서 ‘롯데쇼핑’을 제외해달라는 것이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쇼핑의 사업 위험이 제대로 평가돼 반영되지 않았고, 분할합병이 신 회장의 경영권 안정화를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신 전 부회장은 “중국 사업에서 막대한 손실을 본 롯데쇼핑은 합병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며 “롯데쇼핑의 중국사업은 심각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전 부회장은 “기존 분할합병안은 특정 주주의 이익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4월 이사회 결의 이후 롯데쇼핑 주가는 약 20% 상승했으나 나머지 3개 회사들 주가는 약세를 보이면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무리한 분할합병 추진으로 예상되는 불이익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주로서의 권한을 포기하고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야 하는 주주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해주기 위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신 전 부회장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업계에선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반응이다. 현재 신 전 부회장이 보유한 각 계열사의 지분율이 5~7% 수준으로 높지 않고 실질적인 제동보단 자신의 존재감 과시를 위한 움직임이란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이 지주사 전환을 통한 본격적인 ‘신동빈 체제’의 완성을 앞두고 사진의 존재감을 확인하고자 지난 4월 주주총회서 의결한 데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라며 “신 회장과 롯데 측의 지분율과 우호지분이 안정적이어서 (신 전 부회장의 제안으로 인한)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