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노피,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개시 - 한미가 사노피에 기술 수출했던 당뇨 신약 - 지속형 인슐린 반환 등 시장 우려 컸던 상황 - “‘올리타’ 3상 진행 등 한미 불확실성 해소 덕”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한미약품 신약 개발에서 우려됐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에 기술을 수출한 당뇨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LAP-GLP1)’가 올해 임상 3상을 개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사노피아벤티스는 지난달 2분기 실적을 공시하면서 한미약품으로부터 기술을 이전해 간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을 올 4분기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노피는 오는 9월 말 또는 10월 초 임상 3상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지속형 GLP-1 계열의 당뇨신약이다. 2015년 한미약품은 사노피와 ‘에페글레나타이드’, 주1회 제형 지속형 인슐린,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인슐린을 결합한 주1회 제형 인슐린 콤보 등 3개 신약 물질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4조800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시련이 찾아왔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사노피와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 일부를 변경해 수정 계약했다고 밝혔다. 사노피가 3개 신약 후보물질 중 ‘주1회 제형의 지속형 인슐린’에 대한 권리를 반환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한미약품은 5000억원 계약금의 절반인 2500억원을 돌려줬다. 이에 제약업계 등에선 다른 두 개 후보물질에 대해서도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를 보이기 시작했다.
실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임상용 시약 생산일정 지연 문제로 당초 계획보다 3상 임상 개시가 1년여 간 미뤄져 왔다. 얀센에 기술을 이전했던 비만ㆍ당뇨 신약 개발 임상도 유예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미약품의 신약 개발에 대한 의혹은 점점 커져 갔다.
하지만 사노피가 공식적으로 임상 3상 개시를 발표하면서 한미약품의 신약에 대한 우려는 다소 해결됐다. 더구나 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을 수출했다가 계약이 해지된 폐암 신약 ‘올리타’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월 ‘올리타’의 임상 3상을 승인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수출한 신약 후보 물질들이 계약 해지가 되거나 반환된다는 소식이 이어지자 업계에서는 한미약품의 R&D가 신기루가 아니었나 라는 의심을 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번 당뇨 신약 임상 3상 개시나 올리타 임상 3상 진행을 볼 때 한미약품이 받고 있던 우려의 시선이 다소 해결됐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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