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기식 시장 2조3200억 규모 - 화이자 ‘센트룸’ 건기식 전환 - 백수오 최근 홈쇼핑에 재등장 -“건강상태 맞는 제품 선택해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30대 직장인 박모 씨는 아침마다 오메가-3 지방산, 루테인, 멀티비타민 등 다섯 종류의 건강기능식품을 먹는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박 씨는 “평생 혼자 살 지도 모르는데 무엇보다 건강해야 한다”는 생각을 평소 갖고 있다. 운동도 열심히 하지만 건강을 위해 건강기능식품 먹는 것을 거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지인이 추천한 프로폴리스를 추가로 먹을 지도 고민 중이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커지면서 제약사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11년 1조6800억원 규모에서 2015년에는 2조3200억원 규모로 커졌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타민, 유산균 등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 원인이다. 일례로 화이자는 멀티비타민 ‘센트룸’은 최근 일반의약품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전환했다. 실제 해외 거의 모든 국가에서는 ‘센트룸’이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돼 있다. 화이자는 ‘센트룸’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재출시하면서 6종을 선보였다. 약국 판매 전용 제품 ‘센트룸 프로’ 2종(센트룸 프로ㆍ센트룸 실버 프로)과 성별, 연령에 따라 다른 영양 요구량을 고려한 프리미엄 제품 ‘센트룸 젠더’ 4종(센트룸 포 맨ㆍ센트룸 포 우먼ㆍ센트룸 실버 포 맨ㆍ센트룸 실버 포 우먼)이다.
화이자는 ‘센트룸’이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됨에 따라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의약품은 약국에서만 팔 수 있지만, 건강기능식품은 온라인 쇼핑몰, 편의점, 홈쇼핑 등에서도 판매가 가능하다.
2015년 이엽우피소 논란으로 시장에서 사라졌던 백수오도 ‘건강기능식품 바람’을 타고 돌아왔다. 내츄럴엔도텍은 최근 홈쇼핑에 백수오 제품 ‘백수오 궁’을 더사 선보였다.
백수오는 “여성 갱년기 증상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입소문을 타며 3년간 1800억원가량이 판매됐다. 그러다 2015년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백수오 제품 대부분에 이엽우피소라는 가짜가 혼입됐다”고 발표하면서 백수오는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백수오 생산업체인 내츄럴엔도텍은 검찰 수사를 통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이번 ‘홈쇼핑 컴백’르로 재기에 나섰다.
휴온스도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휴온스가 개발한 ‘허니부쉬’ 추출물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별 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을 받았다. ‘허니부쉬’는 아프리카 유래 식물성 재료다. ‘허니부쉬’는 피부 주름 개선과 보습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휴온스는 이 원료를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건강기능식품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자신의 건강상태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해야 한다. 몸에 좋다고 무턱대고 먹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자신이 앓고 있는 질환이나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이와 상호작용은 없는지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건강관리를 일찌감치 하는 사람이 늘면서 비타민, 유산균 등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며 “다만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자신에게 부족한 영양소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본 뒤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선택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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