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상반기와 달리 상승탄력이 둔화되면서 향후 코스피(KOSPI) 시장을 다시 주도할 유망업종 및 테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때 245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는 IT(정보기술)와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매도공세에 2300선까지 내려앉았다. 불안감도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는 ‘여전히 IT’라는 목소리도 높다. 특히 현재의 증시조정을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취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14일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증시가 불안한 상황에서도 IT 등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투자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IT업종에 대한 투자가 유효하다는 것은 여전히 바뀌지 않았다”며 “금리인상 사이클 속에 은행주와 실적이 호전되는 석유화학, 철강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도 “IT와 소재주 위주의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봤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 역시 유망 업종으로 IT를 포함해 화학, 철강, 기계 등을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반면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IT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둔화하는 국면에 있다”며 “펀더멘털은 양호하나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윤 센터장은 금융주와 관련해선 “금리 인상 국면이라는 점과 규제완화 이슈가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피는 연초 이후 종가기준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 24일까지 전기전자업종은 42.57%, 금융과 은행업종은 각각 26.10%, 34.99%씩 급등했다. 그런데 코스피 고점 이후 현재까지 전기전자는 11.64%, 금융업은 3.15%, 은행업은 2.84% 반락했다. 그러나 이는 펀더멘털 훼손과는 무관한 조정인만큼 ‘조정은 매수기회’라는 판단이다.

조용준 센터장은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지금이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실적이 상향되는 종목과 (실적상향)지속 여부를 체크하고 2분기 실적이 좋았다면 하반기 실적 개선여부를 함께 봐야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투자전략과 관련해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낙폭이 컸던 IT와 금융은 조정이 충분했다고 본다”며 “매수 및 보유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한 “하반기는 소재나 산업재와 같은 경기민감업종의 편입확대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주요 지역의 설비투자 및 정부의 재정투자 재개가 향후 시장을 주도하는 테마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희도 센터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반기 주목받지 못한 시클리컬 업종에 대해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매도와 조정장세에서의 역발상 투자 전략도 언급됐다.

이창목 본부장은 “현재 시장이 심리적 바닥에 근접하고 있으므로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역발상으로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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