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8월 10일 2/4분기 결산을 발표했다. 애널리스트 예상을 웃도는 22억 30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8% 가까이 하락했다.엔비디아의 주가는 최근 12개월 간 약 3배 가량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을 향상시키고 있지만, 소식통들은 너무 과열되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엔비디아의 근간인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2% 늘어난 11억 9000만 달러였다. 엔비디아의 티그라(Tegra) 칩을 탑재한 닌텐도 스위치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지지했다. 데이터 센터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75% 늘어난 4억 1600만 달러에 달했지만 전 분기 성장은 2%에 머물렀으며, 일각에서는 실망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자동 운전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1억 4200만 달러였다. 대기업 자동차 제조사들 대부분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자동 운전 기술을 실현하는데 필수적인 제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을 좌우하게 될 것은 최근 경쟁이 치열해진 인공지능 분야에다. 엔비디아는 올해 5월 차세대 GPU 아키텍처 볼타(Volta)를 발표했다. 볼타는 텐저(Tensor : 다차원 배열) 연산 처리 전용 코어인 텐저 코어와 연동되어 딥 러닝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다.결산 발표 후 엔비디아 CEO인 젠슨 황은 “사람들은 볼타가 이룩한 이노베이션을 극장하고 있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이전보다 대규모의 딥 러닝이 가능해지고 더 많은 데이터를 이용한 기계학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엔비디아는 볼타 기술을 이용한 칩을 테슬라(Tesla) V100이라고 명명해 데이터 센터 전용으로 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다. 이 분야에서는 엔비디아, 구글, 인텔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구글은 딥 러닝 전용 프로세서인 TPU(Tensor Processing Unit)를 이미 공개했으며, 인텔도 인공지능 분야 벤처기업인 너바나(Nervana)를 지난해 인수했다. 또 그래프코어(Graphcore)를 필두로 향후 시장 전망이 밝은 인공지능용 커스텀 칩을 개발하는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또 최근에는 비트코인 마이닝용 GPU 수요가 엔비디아나 경쟁사인 AMD의 매출을 끌어 올리고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 성장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CEO인 젠슨 황은 “새로운 알고리즘이 나오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이 분야의 성장이 계속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시장 규모가 확대되더라도, 비트코인 가격 변동의 영향을 받기 쉬운 이 분야가 언제 어느 정도 규모에 달할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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