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銀, 수익성 크게 개선 BNK도 경영공백 속 선전 DGB ‘나홀로’ 실적 뒷걸음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지난 1년간 지방은행의 CEO 경영실적 성과에서 은행별 건전성과 수익성 개선은 광주은행이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률에서는 BNK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가 20%를 넘나드는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23일 헤럴드경제가 지방 3대 금융지주와 산하 은행의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 건전성과 수익성에서 JB금융지주(김한 회장)의 광주은행이 눈에 띄는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김한 JB금융 회장
김한 JB금융 회장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에서 광주은행(김한 행장)은 15.53%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73%포인트 증가했다. 부산은행(빈대인 행장대행)도 15.6%로 1.37%포인트 상승하며 광주은행의 뒤를 이었다. 경남은행(손교덕 행장)의 개선폭도 1.14%포인트에 달했다. 반면 대구은행(박인규 행장) 과 전북은행(임용택 행장)의 BIS 비율은 각각 0.16%포인트, 0.15%포인트씩 상승에 그쳤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 개선정도에서도 광주은행은 0.74%로 전년동기 대비 0.13%포인트 높아졌다. 경남은행이 0.08%포인트 높아진 0.81%로 뒤를 이었다.

대구은행은 0.68%에서 0.72%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부산은행은 0.80%에서 0.74%로, 전북은행은 0.59%에서 0.47%로 각각 0.06%포인트, 0.12%포인트가 줄었다.

금융지주별 경영실적에서도 JB금융지주는 지방 최대 금융그룹인 BNK금융지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건전성 부문에서 0.65%포인트의 개선폭을 나타낸 BNK금융지주가 JB금융지주를 앞섰다. 광주은행의 건전성 및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북은행의 실적이 주춤했던 탓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ROA 측면에서는 광주은행의 기여가 컸던 JB금융지주가 BNK금융지주를 눌렀다. DGB금융지주는 BIS와 ROA 기준 모두 전년 상반기 대비 감소해 가장 저조했다.

한편 BNK금융지주는 지난 4월 성세환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이후에도 창립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을 이뤄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1% 증가한 1조1339억원을, 수수료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1% 증가한 874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총자산은 111조 904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45% 불어났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소매금융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영향도 있다”면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