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사업자 공고 단 한번도 안 나와 선정시까지 한화갤러리아가 임시 운영

제주공항 내 출국장 면세점의 새로운 사업자 선정과정이 늦어지고 있다. 현재 면세장을 운영중인 한화갤러리아 측이 면세 특허권을 반납하겠다고 밝힌 시한이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주인 없는’ 면세점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재 제주공항 내 면세점에 대한 후속 사업자 공고는 단 한번도 난 적이 없다. 한화갤러리아 측이 사업권 반납을 예고한 시한인 이달 31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후속 사업자 선정이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인단체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적자를 이어오던 한화갤러리아 면세점 측은 지난달 4일 ‘면세사업권 반납’이라는 사상 초유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후 제주공항 공사 측이 업계 안팎의 사정을 고려해 달라며 영업 연장을 제안했지만 면세업계 측의 ‘임대료 인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이마저도 무산됐다. 결국 한화갤러리아 측은 위약금 20억원 가량을 지불하고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제주공항과 한화갤러리아는 이달말 이후부터 후속 사업자 선정시까지 한화 측이 면세점 운영을 임시로 맡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중이다. 시한이 지난 뒤에도 임대료, 운영비 등을 한화갤러리아 측이 부담해야 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달 말 이후 후속 사업자 선정시까지 운영하게 된다면 어떤 조건으로 운영할 지를 두고 공항공사 측과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며 “조만간 협의 결과가 나오게 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민정 기자/korean.g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