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안정·지배구조 강화 차원 뷰티·건기식 非처방약 시장 개척
지주사 전환을 완료한 일동제약과 휴온스가 제약바이오사 범주를 넘나드는 미래먹거리 찾기에 분주하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작년과 올해 잇따라 기업분할과 지주사 전환을 완료하고 뷰티와 건강기능식품 등 비처방약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양사는 지주사 전환 승인으로 경영권 안정과 지배구조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올해부터 제약바이오사를 넘어 ‘종합 뷰티·헬스케어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바꾸고 있다”며 “이를 위한 역량과 시너지 통합측면에서 지주사 체제가 유리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휴온스는 보툴리늄톡신인 휴톡스를 자체개발, 작년 4분기부터 중동, 남미, 동남아로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국가에서는 국내 식약처 허가만 받으면 별도 임상결과 없이 시판할 수 있다. 휴톡스 수출은 상반기 72억원을 기록했으며, 성장속도 감안시 연간 150억원 수출이 예상된다. 휴온스 매출의 약 36%를 차지하는 뷰티·헬스케어 사업부는 지난해 전년대비 6.2% 성장하는데 그쳤으나 올해는 8.9% 성장한 9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온스는 또 거대시장인 미국에서 파트너사들과 임상3상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빠르면 연내 체결이 기대된다. 계약규모에 따라 중견제약사에 머물고 있는 회사 입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휴온스는 청호네추럴(현 휴온스내츄럴)과 바이오토피아를 인수하면서 건강기능식품에도 진출했다.
윤선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의미있는 실적 기여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나, 건강기능식품 시장진출을 통해 토털 뷰티·헬스케어 회사로서 사업구조를 확립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로나민을 필두로 일반약(OTC) 국내 매출액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일동제약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최근 음료와 건기식 사업에 진출했다.
작년 비타민ㆍ프로바이오틱스 음료인 ‘아로골드’D와 ‘그녀는 프로다’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프로바이오틱스 건기식 브랜드 마이니(MyNi)를 론칭한 것이다. 현재 전사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비ETC(처방약) 사업부를 강화해 토털 헬스케어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연초 개설한 온라인숍 일동몰(B2C) 역시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헬스케어 제품판매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제약사 본연의 먹거리인 신약수출도 가시화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PARP-1(DNA 단일가닥 손상을 복구하는 효소) 저해 분자표적항암제 IDX-1197와 HIF-1(암의 생성과 전이를 촉진하는 저산소증 유도인자) 저해 분자표적항암제 IDF-11774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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