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페이지에서 ‘회원사 현황’ 갑자기 삭제 - “개략적인 내용으로 바꾸기 위한 것” 해명 - 새 정부 갈등으로 회원사 부담 커진 점 반영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초대 회장사인 ‘전방’의 탈퇴로 회원사 관리에 비상이 걸린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최근 홈페이지에서 회원사 현황을 돌연 폐쇄해 ‘눈총’을 받고 있다.
19일 경총에 따르면 그 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소개해왔던 회원사 현황 코너가 폐쇄된 것으로 나타났다. 폐쇄 전까지만 해도 경총 홈페이지에는 399개 서울 회원사의 명단과 주소, 대표자 이름과 사진까지 자세히 소개됐었다.
이는 초대 회장사이자 1호 가입 기업인 전방이 최근 경총을 탈퇴하면서 회원사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방은 새 정부 들어 큰 폭의 최저임금 인상 과정에서 경총이 재계 입장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으로 지난달 30일 경총에 탈퇴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경총측은 회원사 정보를 개략적인 내용으로 바꾸기위한 차원이라는 입장이지만 주위의 시선은 곱지 않다. 경영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입장에서 뜻을 같이 하는 회원사 정보를 알리는 것은 기본적인 서비스인데, 갑자기 관련 내용을 없애는 것이 또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회원사 감소를 드러내지 않으려는 것이라는 추측에서부터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정규직화 정책을 둘러싸고 한차례 갈등을 겪으면서 회원사 부담이 커진 분위기를 반영한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경총 측은 이를 적극 부인하는 입장이다.
경총 관계자는 “회원사 현황을 개략적으로 바꾸는 작업의 일환”이라며 “현재 서울 회원사는 405개, 지방 회원사를 포함한 전체 회원사는 4285개에 이른다. 전방 탈퇴 후 회원사 동요는 없으며, 평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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