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고(故) 김광석의 전처 서해순이 25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심경을 밝혔지만, 여전히 그를 향한 의혹의 눈초리는 뜨겁다. 서해순이 밝힌 딸 서연 양의 사망 과정과 사후 처리 등에서도 의구심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서해순은 2007년 딸 서연 양이 사망한 이듬해, 미국 하와이로 건너가 슈퍼마켓을 운영했다. 27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하와이 현지 한인들 사이에서 서해순의 얘기 역시 떠돌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서해순은 7~8년간 하와이에 정착했다. 이후 가게를 팔고 한국으로 돌아갔다.
현지 교민은 서해순이 김광석의 부인이었다는 점을 전혀 몰랐다. 한 교민은 “TV뉴스를 보고 뒤집어졌다”라고 말했다.
서해순의 하와이 생활은 윤택했다. 교민에 따르면 남편(서해순의 현재 남편)과 자주 가게를 닫고 골프 치러 다녔으며, 여행도 많이 다녔다. 남편이 뉴욕에서 비즈니스를 했었다면서 자주 오갔다.
특히 딸 서연 양의 소식에 교민들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서해순은 아이를 낳지 못하며 남편 쪽에 아이가 있다고만 말했다고 전했다.
교민들은 “(서해순은) 자기 생각만을 이야기하려고 했다”라며 그러나 “살해 의혹 같은 내용은 전혀 상상하지 못한 일이고, 짐작가는 일도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2007년 12월 말 서연 양이 숨졌을 때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부검 결과와 병원의 진료 기록 등을 근거로 급성 폐렴이 사인(死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검사에선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약물 검사에선 감기약 성분만 나왔다. 서해순은 경찰 조사에서 “딸이 숨지기 전에 닷새간 감기 치료를 받다가 집에서 쓰러졌다. 대학병원으로 싣고 갔는데 숨졌다”고 진술했다.
현재 김광석의 형 등이 김 씨의 아내 서해순을 고소·고발한 사건이 경찰 수사 중이다. 김광석의 친가 측과 서 씨 측은 21년 전 숨진 김광석의 ‘사망 원인’을 두고서도 공방을 벌이고 있다. 1996년 경찰은 김광석이 자살했다고 결론 내렸다. 유서는 없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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