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억弗 규모로 계약총액의 절반 종료시점서 극적 분위기 선회 中 사드보복에는 큰 변화 없을듯 ‘10월 위기설’로 우리 경제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이 사실상 성사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제운용에 한 시름을 덜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한중 양국은 협상 끝에 통화스와프 협정 만기일인 이날 연장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스와프는 협정을 맺은 양국이 만기일자를 정해놓고 이 기간 사이에는 미리 약속한 환율에 따라 서로 다른 통화를 교환하는 외환 거래다. 유사시에 자국의 통화를 상대국가에 내주고 외화를 끌어 쓸 수 있는 통화스와프는 글로벌 외환위기를 겪으며 각국의 외화운용 ‘안전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한중 통화스와프 규모는 약 560억달러 규모다. 이와 함께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M)를 통해서도 384억달러를 확보할 수 있다.
만일 한중 통화스와프가 종료되면 한국의 통화스와프 계약 총액인 1222억달러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지난 추석연휴를 전후해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이 불투명할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었다. 중국의 사드 반발이 수위를 높여가면서 이에 대한 보복차원에서 중국이 연장에 순순히 응하겠느냐는 이유에서였다. 지난 1월 일본과의 통화스와프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정치적 이유로 만료되며 중국과의 협정도 이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높았다.
실제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연휴기간중에 출입기자들에게 “현재 상황에 대해 어떤 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 만기일인 이날까지도 이같은 스탠스는 이어졌다. 중국으로부터 공식적인 계약 연장의 확답을 장담할 수 없는 불투명한 상황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권 고위관계자가 “양국간 협상이 잘되고 있으며 결과 발표시점을 놓고 협의가 진행중이라 공식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해 연장 성사를 낙관하는 분위기로 선회했다.
하지만, 통화스와프와 별개로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우리 경제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올들어 중국 수입시장에서 우리 수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선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제금융센터, 무역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중국의 수입액에서 한국 수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9.4%로 집계됐다.
2015년 10.4%, 2016년 10.0%로 두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이를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총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5.1%에서 올들어 지난 8월까지 23.5%로 하락했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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