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시장 분위기 불구 성장여력 여전 -냉동식품ㆍ반찬시장도 덩달아 상승세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짧은시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정 간편식(HMR) 제품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국내 HMR 시장이 고성장하면서 식품업체는 물론 이마트, CU 등 유통업체와 본죽, BBQ 등 외식업체까지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치열해진 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장여력은 존재한다.

CJ제일제당의 경우 HMR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햇반이 3200억원, 비비고 4200억원, 고메는 300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리며 2016년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난 약 1조 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HMR 사업에 지난 5년간 1200억원을 투자해 특수살균, 원재료 특성 보존, 영양균형 구현 등의 신기술을 확보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2020년까지 HMR에 2000억원을 투자해 첨단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냉동냉장 HMR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냉동식품 시장 규모도 8000억원대에 달했다. 냉동식품 시장은 1인 가구 증가, 재택소비와 맞물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7.4%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냉동식품의 부정적인 인식은 옅어진 반면 상품종류가 다양화되고 고급화됐다”며 “또 패키징 기술의 발달, 급속 냉동 기술의 발전, 매장의 냉동고 발전으로 높은 수요, 공급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HMR 시장이 커지면서 새로운 시장도 생겨났다. 현재 국내 신선간편식(반찬)시장은 약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구매에서 온라인ㆍ모바일 구매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새로운 시장에 선점 중인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동원홈푸드, 한국야쿠르트 등이 있다.

동원홈푸드는 지난해 HMR 배달업체 ‘더반찬’을 300억원에 인수했으며 올해 4월 수도권 시장 진출을 위해 서울 구로에 제조 공장을 설립했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일 주문 새벽 배송 시스템을 운영중이며 향후 온ㆍ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및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 야쿠르트 역시 ‘잇츠온(EATS ON)’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HMR시장에 진출했다. 반찬ㆍ국 제조회사와 OEM 계약을 맺고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조리해 야쿠르트 아줌마가 직접 전달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시장규모는 아직 작지만 기존에 비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신선간편식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0년 7700억원에서 2016년 2조3000억원으로 연평균 31.5%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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