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인구 1000만 도시 서울. 도심은 밤낮 가릴 것 없이 사람과 차량으로 북적인다. 중앙버스차로제를 도입하고 지하철을 더 뚫어도 교통체증은 막을 수 없다. 그야말로 교통지옥이다.

서울시는 교통수요를 관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승용차 요일제’를 실시하고 있다. 10인승 이하 비영업용 승용차(렌터카 포함)가 그 대상이다. 요일제는 운전자가 평일 중 하루(운휴일)를 선택해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법인차량을 포함한 요일제 대상 차량 수는 244만2000여대. 이중 44.4%인 108만5000여대가 요일제에 참여했다고 서울시가 5일 밝혔다.

요일제 참여차량은 자동차세를 5% 할인받고, 20~30% 저렴한 가격으로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남산 1ㆍ3호 터널 통행 시 혼잡통행료도 50% 감면받는다. 또 정해진 업체에서 주유나 세차, 정비 시 요금할인이 가능하고 자동차 보험료도 7~8% 할인 받을 수 있다.

풍성한 혜택에도 불구하고 요일제 참여율은 정체되고 있다. 참여율은 2010년 처음으로 40%를 넘은 뒤(41.2%), 2012년 42.9%, 2012년 44.3%로 미미하게 증가했다. 지난해는 전년보다 0.1% 느는데 그쳤다.

요일제 참여차량이 운휴일에 차량을 운행할 경우 휴대폰이나 이메일을 통해 위반사항이 통지되고 1년에 3차례 이상 위반하면 모든 혜택이 중단된다. 서울시는 26개 단속지점에서 RFID리더기로 위반차량을 실시간 단속한다.

승용차 요일제는 공식 홈페이지(http://no-driving.seoul.go.kr)나 구청,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요일제는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운영하는 ‘기업체 교통수요관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많이 시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교통수요관리 프로그램 이행실적이 확인될 경우 교통유발부담금을 20% 감면해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는 기업은 2010년 946곳을 정점으로 2011년 847곳으로 다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