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첫 방문국인 일본에 도착한 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골프외교’를 시작했다.
5일 NHK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도쿄도 요코타 미군기지에서 미군 대상으로 연설한 뒤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CC로 이동, 아베 총리와 골프회동 일정을 시작했다. 트럼프와 아베의 골프 회동은 지난 2월 워싱턴 회담 때 이후 두번째다.
1929년 개장한 가스미가세키CC는 일본의 다수 정·재계 인물을 회원으로 두고 있고, 2020년 도쿄올림픽 골프 경기가 개최되는 곳이다. NHK는 이 골프장이 9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곳이라며 그동안 일본 내 최고 골퍼들이 참가하는 대회가 열렸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오께 가스미가세키CC에 도착, 아베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날씨 등을 소재로 짧은 인사말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맙다”고 인사한 뒤 아베 총리와 함께 클럽하우스로 들어가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 메뉴는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햄버거로 알려졌다.
NHK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클럽하우스에서 ‘도널드&신조’ 등 자수가 놓인 흰색 모자에 함께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비공개 오찬을 마친 두 정상의 골프회동에는 세계랭킹 4위의 일본인 골퍼 마쓰야마 히데키가 함께 했다.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첫홀 티샷은 트럼프-아베-마츠야마 순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68타를 기록한 것으로 미국 언론에 소개됐으며 아베 총리는 90타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트럼프의 방문 기간 “북한 정세를 비롯해 국제적인 여러과제에 대해 차분히 시간을 갖고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해 골프회동과 6일 정상회담등을 통해 현안 논의와 관계 심화에 공을 들일 것으로 일본 언론은 관측하고 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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