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5곳, 한달만에 성장률 상향 내수, 고용개선ㆍ최저임금인상 수출, 세계경제 회복 등 수혜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한국 경제가 올 3분기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자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앞다투어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3%대로 올려잡고 있다. 그간 해외 IB가 국내 기관보다 보수적으로 경제전망을 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3%대 성장’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바클레이즈ㆍJP모건ㆍ골드만삭스ㆍ노무라ㆍHSBC 등 9개 주요 투자은행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평균치는 3.0%였다. 이는 한 달전(2.8%)에 비해 0.2%포인트 상향된 수준이다. 내년 역시 성장률 전망 평균이 2.6%에서 2.8%로 0.2%포인트 높아졌다. 기획재정부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3%로 보고, 한국은행도 올해 3%, 내년 2.9%로 보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 IB의 전망이 국내 기관과 거의 비슷한 셈이다.

기관별로 보면 9개 IB 중 5곳이 한 달만에 성장률을 높였다. 골드만삭스가 전월보다 0.4%포인트 오른 3.2%로 전망했으며, JP모건은 0.3%포인트 높은 3.2%를 제시했다. 바클레이즈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를린치(BoA-ML)도 각각 2.9%에서 3.1%로 올려잡았다. UBS도 2.9%에서 0.1%포인트 높여 3%대 전망 대열에 합류했다.

다만 씨티와 크레디트스위스는 각각 2.9%와 2.8%로 전망치를 유지했다. HSBC와 노무라도 2.7%의 기존 전망치를 수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 기관도 전망치 수정에 나선다면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해외IB들까지 3%대 전망 대열에 합류한 것은 3분기 성장률이 1.4%를 기록, 2010년(1.7%)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3분기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4분기 성장률이 -0.5%를 기록해도 연간 3%대 성장이 가능한 덕이다. 여기에 9월 통관 기준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경신하고, 10월 역시 영업일수가 5일이나 줄었는데도 수출이 증가한 점도 3%대 성장 전망에 힘을 실었다.

비조이 다스 굽타 IIF(국제금융협회)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수는 고용개선 및 최저임금 인상, 수출은 세계경제 호전 등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3%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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