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에어포스원’ 타고와 전용헬기 ‘마린원’ 평택 이동 ‘캐딜락 원’ 타고 靑 행사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정오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에어포스원(미 공군 식별 부호 VC-25A)은 보잉 747-200B 여객기를 개조한 것으로, 항속거리는 1만1000㎞에 달한다. 공중 급유 장치가 있지만 웬만한 장거리 비행에선 급유를 위한 중간 기착이 필요없다. 에어포스원에는 승무원을 포함해 100여명이 탑승할 수 있고, 비행 중에도 세계 각처와 연락을 취할 수 있는 통신 장비가 구비돼 있다. 기내 바닥에는 100명이 7일간 생활하는 데 필요한 식량도 저장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747-200B는 동체 가격만 3억2500만달러(3620억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산기지에서 전용 헬기인 ‘마린 원’을 타고 12시50분께 첫 방문지인 평택 주한미군 주둔지 ‘캠프 험프리스’에 도착했다. 마린 원은 미국에서 공수한 전용 헬기로, 프로펠러와 동체 일부를 분해해 돌여온 뒤 다시 조립했다. 동체에는 ‘United States of America’가 선명하게 적혀 있다. 백악관은 시콜스키사(社)가 제작한 큰 기종인 VH-3D 11기와 작은 기종인 VH-60N 8기를 운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에어포스원에서 내린 뒤 마린 원을 타고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 리무진인 ‘캐딜락 원’을 이용해 오후 2시30분 예정된 청와대의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미국 비밀경호국(SS)은 지난 5일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캐딜락 원을 미리 들여왔다. ‘더 비스트(The Beast)’라고 불리는 캐딜락 원은 ‘야수’를 연상시킬 만큼 육중한 외관을 자랑한다.
내부에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스프링클러와 산소공급 장치, 통신 장비 등이 내장됐다. 외관은 13㎝ 두께의 방탄유리와 20㎝의 두께의 문으로 제작돼 총격에도 끄떡없고, 펑크가 나도 달릴 수 있는 특수 타이어가 장착됐다. 탄도 무기나 급조폭발물(IED), 화학무기 등의 외부 공격도 견딜 수 있다. 한 대 가격은 약 150만달러(약 17억원)에 달한다.
현재 제작 중인 새로운 ‘더 비스트’는 개발 비용에만 약 1580만달러(약 176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비밀경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동할 때마다 차량이나 비행기에 ‘핵 가방’을 갖고 다닌다는 얘기도 있다.
한미 양국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청와대 정원을 둘러보며 ‘티타임’을 가졌다. 이날 저녁에는 청와대에서 국빈 만찬이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국회 정책연설을 끝으로 방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 묵는다. 남산 자락에 있는 이 호텔은 지대가 높아 경호가 용이하고, 용산 주한미군 기지와도 가깝다. 버락 오바마ㆍ조지 W 부시 등 전임 대통령이 주로 이용했다.
최진성 기자/
test10298@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