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픽 예측 못해 접속지연·불가 금감원 소비자정보포털까지 마비 서버관리 생보협회 속수무책

금융당국이 야심 차게 내놓은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가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사실상 마비됐다. 숨은 보험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예상하지 못하고 준비를 소홀히 한 탓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금 통합조회 시스템인 ‘내보험 찾아줌’(cont.insure.or.kr) 사이트가 출시 첫날인 18일 접속 지연 등의 문제가 생기다 이날 오전에는 아예 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 등을 통하거나 직접 인터넷 창에 홈페이지 주소를 치고 접속하면 연결이 되지 않는다.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 정보포털인 ‘파인’을 통해 우회 접속이 가능하다 보니 파인 사이트도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의 접속 폭주 탓에 마비됐다.

생명보험협회나 손해보험협회의 홈페이지를 통해 우회 접속해도 역시 ‘접속 대기’ 상태에서 십여 분 이상 기다려야 홈페이지 접속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트래픽이 많아지면서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그나마 모바일 접속은 PC보다는 접속하기가 나았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의 시간당 평균 조회 건수는 40만여 건, 접속 시도는 23만여 건에 달했다. 19일에도 검색 순위권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관심이 이어졌다.

예상치 못했던 트래픽 급증으로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 서버를 보유한 생보협회는 속수무책이다. 서버에 얹혀진 생ㆍ손보협회의 프로그램을 점검해 트래픽 폭주량 조절이 가능한지 살펴보는 한편, 접속 속도 향상 방안 등을 마련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가 아니더라도 생ㆍ손보협회 등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라며 “조금만 기다리면 우편을 통해서도 보험 가입자에게 공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보협회는 현재의 트래픽량이 유지될 경우 서버 증축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후약방문’이라는 지적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

신소연 기자/carr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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