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이 조만간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계획을 수립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

26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한 정보당국 관계자는 “최근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이 새로 인공위성을 제작했고 이름을 ‘광명성-5호’로 정한 것으로 안다”며 “카메라와 통신장비가 장착된 인공위성(정찰위성)을 쏘겠다는 게 북한의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지금까지 북한은 ‘우주의 평화적 이용’이라는 명분으로 위성을 네 번 쐈으나 (제) 역할을 못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북한은 25일 발행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 “평화적 우주 개발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이 ‘우주 개발’을 언급하는 것은 이번 달 들어서만 세 번째다.

위성 발사는 장거리 로켓을 쓴다는 점에서 미사일 발사 실험과 기술적으로 거의 차이가 없어 주변국에는 안보 위협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장거리 로켓에 인공위성 대신 탄두를 싣고, 대기권으로 재진입(re-entry)하도록 하면 장거리 미사일”이라며 “장거리 로켓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사실상 같은 기술”이라고 말했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동창리에서 위성을 발사하지 않고 이동식 발사대(TEL)를 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어 관계자는 “이동식 발사대에서 인공위성을 쏘는 예는 거의 없다”며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건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2006년 7월 결의(1675호)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적용한 발사체 활용 등 인공위성 발사까지 금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