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시장 판매 부진 등 영향 최악의 실적 - 올해도 세계 주요시장 저성장 기조 심화 - 신차ㆍ자율경영체제로 수익성 회복나설듯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최악의 지난해 실적을 받은 현대ㆍ기아차가 올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 부진과 파업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두자릿 수 감소했다.
현대차는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5조원을 밑돌았고, 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은 1.2%로 전년보다 3.5%포인트나 하락하는 등 실적악화에 시달렸다.
올해도 상황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 정체로 저성장 기조가 심화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1%대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25일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권역별 사업관리 체제 하에 판매ㆍ생산ㆍ손익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체질을 개선하고, 시장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요 시장에서의 신차 출시 계획도 공개했다.
현대ㆍ기아차는 효율적인 현지 공략을 위해 해외 주요 시장별로 ‘권역본부’를 출범, 각 조직에 최대한 권한과 책임을 넘기는 자율경영 체제를 올해부터 도입했다.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미국 시장에서 재고 안정화와 내실 경영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는 동시에 2020년까지 8개 차종의 SUV를 출시, 그동안 부족했던 SUV 라인업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코나를 시작으로 차세대 수소차 넥쏘, 신형 싼타페, 코나 전기차, 투싼 개조차 등을 연내 미국 시장에 투입한다.
기아차도 미국 공장 가동률 조정 등으로 재고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신차 출시로 판매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니로를 제외하고 볼륨 신차가 없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스팅어를 필두로 상반기 쏘렌토와 K2 개조차, 하반기 K3 신차를 투입해 라인업을 보강할 것”이라며 “스팅어는 슈퍼볼 광고를 비롯한 전방위 론칭 캠페인과 프리미엄 체험 마케팅을 진행해 판매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는 또 이날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 계획을 재차 밝혔다. 양사는 2025년까지 친환경차 모델을 현 13종에서 38종 이상으로, 전기차 모델을 현 2종에서 14종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와 같은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역량 개발과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과의 협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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