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10만원 이상의 고가주와 1000원 미만의 이른바 ‘동전주’ 종목 비중이 최근 1년 새 동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주 종목들의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진 반면 동전주 종목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해 양극화 현상은 뚜렷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6년 말부터 이달 24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가 10만원 이상인 종목은 86개(10%)에서 102개(11.8%)로 늘어났다. 1000원 미만 종목도 17개(2%)에서 27개(3.1%)로 증가했다. 그러나 수익률은 고가주가 더 좋았다. 이 기간 10만원 이상 종목들이 평균 23.89% 오른 반면 동전주는 25.7% 하락하며 부진했다.
코스닥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3만원 이상의 최상위 가격대 종목들은 75%의 상승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 41.7%를 크게 상회했다. 반면 1000원 미만 종목은 33.4% 떨어져 희비가 엇갈렸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코스피 시장에선 나노메딕스가 684%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뒤이어 코스모화학(664.2%), 에이프로젠KIC(422.9%), 암니스(419.1%), 삼화전기(359.4%), 삼화콘덴서(336.4%) 순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선 최근 매매 거래가 집중된 헬스케어와 가상화폐 테마주들이 크게 상승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주주 우리기술투자가 954.5% 올라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바이오업체 신라젠(733.9%)과 네이처셀(520.8%)이 그 뒤를 이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에스코인을 보유한 SCI평가정보(433.0%)와 포스코켐텍(325%), 셀트리온제약(305.7%) 등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가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는 4개에서 6개로 늘어났다. 삼성전자(등락률 36.9%)를 비롯해 삼성전자우선주(40.4%), 롯데칠성(5.3%), 태광산업(47.9%), LG생활건강(34.2%), 영풍(-2.5%)의 주가는 평균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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