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명품 소비 매출 증가세 갈수록 뚜렷 -그루밍족 증가로 남성 젊은 소비층 부상 -고급 리빙샵도 SNS 인증 힘입어 인기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모바일쇼핑 뿐 아니라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2030 소비자가 ‘큰손’으로 떠올랐다. 젊은층 사이에서 욜로(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투자보다 현재의 만족을 위해 시간과 돈을 쓰는 것) 라이프와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과 가치) 등의 소비문화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40~50대의 해외 명품 매출 신장률은 줄고있는 반면, 20~30대 소비층 매출은 매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030 소비자의 해외명품 매출 신장률은 전년도와 비교해 2016년 30%대, 2017년 40% 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명품 구매고객을 분석한 결과 30대 비중(32.1%)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20대는 5.7%에 그쳤지만 전년도(5.5%)보다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루밍족’(외모 가꾸는 남성들) 증가와 맞물려 30대 남성의 명품구매 매출이 30대 여성을 앞질러 주목된다. 30대 남성의 매출 비중은 18.7%로 30대 여성(17.1%)보다 1.6%포인트 높았다. 업계는 이를 최근 남성들이 결혼을 30대 후반까지 미루는 등 ‘나’를 위한 소비를 추구하는 영향으로 풀이했다. 이에 백화점업계는 남성 럭셔리 브랜드 확장 및 기획전 등에 공들이고 있다.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집꾸미기(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해외 고가 리빙 브랜드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홈퍼니싱 시장은 2015년 12조5000억원 규모에서 2023년에는 18조원까지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특히 ‘혼밥’을 즐기는 1인가구 등이 SNS 인증 재미에 빠지면서 고급 식기 브랜드에도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SNS 헤비유저인 20대 여성 송모 씨는 “집밥 사진을 올리다보면 주방 인테리어나 플레이팅 등에 자연스럽게 욕심이 생긴다”고 했다.
아울러 젊은층 사이에서 자녀를 하나만 갖고 소비를 아끼지 않는 ‘VIB(Very Important Baby)’족이 확산되면서 유아동업계에도 프리미업 편집숍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에 입점된 ‘아베끄뚜아’는 해외 프리미엄 유아동 브랜드를 한곳에 모아둔 편집숍으로,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북유럽풍 제품을 취급하며 개성강한 젊은 부부들을 공략하고 있다. 명품 아동복을 취급하는 ‘베이비샵’ 등 온라인몰도 젊은 직구족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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