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금리상승 시기 가치주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증시 반등기를 준비하라는 조언이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금리 결정이 있는 다음달까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전문가들은 실적 가시성을 가진 중소형 가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금리 상승 시기 스타일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지금까지 시장을 주도했던 성장주 대신 가치주가 유망한 투자대상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다시피 금리 상승은 성장주에 큰 장애물이다”면서 “무엇보다 장기 금리의 상승세가 단기 금리보다 빨라 금리스프레드가 확대된다면 가치주의 상승 탄력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 흐름을 시사하는 금리스프레드가 벌어진다는 것은 경기민감업종으로 구성된 가치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됨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공교롭게도 미국에서는 금리스프레드가 올라오고 있어 가치주도 조만간 스프레드의 추세를 따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2주간 가치형 ETF로 자금이 유입된 점도 이러한 기대를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종금증권도 증시 조정이 진정되고 반등 구간이 나타날 경우 가치주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진우 연구원은 “향후 시장 반등이 전개된다면 고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기업군 보다 저밸류에이션 기업군이 확률 높은 선택지”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저금리로 인한 성장주에 대한 쏠림에서 벗어나 균형을 잡아갈 것”이라며 “금리가 큰 폭으로 반락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높아진 금리 수준을 반영해 나갈 가능성이 높고, 이는 가치주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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