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국정원 심리전단 팀장이 MB 정부 국정원이 댓글로 선거에 개입한 의혹에 대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지시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김상동) 심리로 26일 열린 원세훈 전 원장과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 등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유모 전 국정원 심리전단 팀장이 이렇게 주장했다.
유 전 팀장은 2011년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어 보수성향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국정원 윗선 지시를 받고 정부 비판성향 연예인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합성사진을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유 전 팀장은 심리전단팀 활동이 원세훈 전 원장에게도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9년 2월 심리전단 전반의 업무내용을 원 전 원장에게 보고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원장이 부임하면 당연히 부서별로 업무보고를 한다”고 답했다.
유 전 팀장은 검찰 조사에서 “원장 지시없이 저희가 작성할 수 있는 표현이 아니다”라고 진술했다.
유 전 팀장은 이런 업무보고가 원세훈 전 원장에게 보고됐다고 생각한 근거에 대해 “원장(원세훈)이 국장(민병주)에게 오더를 내리면 저희는 국장에게 지시를 받아 외곽팀과 활동을 하고 이를 보고한다”고 설명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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