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국 복음주의의 거목’이자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로 꼽히는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 목사가 하늘의 부름을 받았다.
21일(현지시간) BBC와 NBC 등에 따르면 올해로 100세를 맞은 그레이엄 목사가 이날 오전 노스캐롤라이나 주 몬트리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빌리그레이엄전도협회(BGEA) 마크 데모스 대변인이 밝혔다.
그레이엄 목사는 그동안 암과 폐렴 등 노인성 질환과 여러 질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우리나라 기독교계와도 인연이 깊은 그레이엄 목사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목회자이자 복음전도자로,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신앙적 멘토였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그와 같은 사람은 없었다. 기독교도와 모든 종교가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며 애도의 글을 남겼다.
고(故) 그레이엄 목사는 지난해 말 갤럽의 ‘가장 존경하는 남성’ 4위에 올랐다. 이 조사에서 1위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17%)이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14%), 프란치스코 교황(3%) 등이 뒤를 이었다.
고(故) 그레이엄 목사는 18년생으로, 플로리다 성서신학교와 휘튼대를 졸업하고, 1939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후 BGEA를 세워 세계 전도에 나섰으며 라디오와 TV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도 선교활동을 펼친 바 있다.
우리나라에는 한국전쟁 중인 1952년 부산과 서울에서 집회를 열며 인연을 맺었으며 73년 서울 여의도 전도집회에서의 설교는 한국 개신교계의 역사적 장면으로 꼽힌다.
또 ‘오직 예수를 통해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해온 그는 김일성 생존 당시인 1992년과 1994년 방북해 평양에서 설교하기도 했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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