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한 만두 총 5만개·K푸드 부스 매진행렬 공식스폰 CJ제일제당·오뚜기·매일유업… 올림픽 기념제품 출시 등 마케팅 효과 톡톡
성공적으로 끝난 평창올림픽에서 이에 일조한 K푸드도 단연 금메달감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평창 공식스폰서와 서포터로 참여한 국내 식품사들이 후원ㆍ스폰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평창 공식스폰서인 CJ제일제당은 올림픽에서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와 K푸드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비비고 만두’는 선수촌 식당에서 식단으로 활용됐다. 공급한 만두만 총 5만개 이상으로, 선수촌에 머물렀던 선수들이 5000여명임을 감안하면 한 명당 비비고 만두를 약 10개씩 먹은 셈이다.
개최지 밖에서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총 8일(9일~11일, 14일~18일)간 ‘Bibigo Tasty Road to Pyeongchang’이라는 테마로 선보인 K푸드 부스를 선보였고 2000인분 물량은 매일 매진행렬을 기록했다. 서양식에 한식재료를 접목한 메뉴도 함께 준비한 덕분에 외국인들도 부스를 많이 찾았다. 특히 ‘황태사골한섬만두국’과 ‘비비고 떡갈비 햄버거’가 인기를 끌었다.
홍보 효과도 금메달감이다. CJ제일제당이 후원한 윤성빈 선수가 스켈레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브랜드나 로고 노출 없이도 반사이익을 봤다. CJ그룹은 계열사를 통해 총 120억원을 후원했고 올림픽 마케팅 효과로 CJ제일제당 비비고의 1~2월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오뚜기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라면 후원사로 활약했다. 라면 전 제품 포장지에 평창올림픽 엠블럼을 새기고 올림픽 기념 ‘진라면 골드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매일유업은 국내 유일 유제품 공식 서포터로 함께 했다. 대회 기간 중 선수단과 취재진 등에게 제공되는 흰 우유와 떠먹는 요구르트, 치즈 등의 유제품을 공급했다. 또 경기장에서는 평창우유와 금메달치즈로 불리우는 자사 유제품을 나눠주는 등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임직원 서포터즈, 대리점주가 직접 경기 응원에 나서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선수들의 밥심을 책임졌던 케이터링 분야에는 신세계푸드(평창), 현대그린푸드(강릉), 풀무원ECMD(보광휘닉스파크) 등 3개사가 참여했다. 사실상 ‘돈이 안되는’ 사업이지만 올림픽 케이터링 업체라는 후광 효과를 기대하고 참여한 것이다.
대회 초반 부실급식 논란이 일긴 했지만 갈수록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특히 신세계푸드는 외국 선수에게는 우리의 밥과 같은 주식인 빵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제조된 빵을 현장으로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평창 올림픽 내 베이킹센터를 갖추고 갓 구운 신선한 빵을 제공했다. 또 채식주의자를 위해 영국채식협회에서 비건(동물성 식재료를 배제한 완전 채식) 인증을 받은 빵을 공급하고, 무슬림 선수를 위한 할랄인증을 받은 할랄존을 운영하기도 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국내 급식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스포츠 컨세션과 같은 고급 케이터링을 개발해야 하고, 국내 시장 진출을 노리는 글로벌 식품기업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자신감과 경쟁력을 얻었다”며 “실제 평창 선수촌 식당 운영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호평을 받아 1분기 단체급식 수주량이 지난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고 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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