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동남아 방문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당부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질병관리본부는 28일 올해들어 장티푸스와 세균성이질 환자가 급증하고 이 중 75%가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본에 따르면 올들어 26일 현재 장티푸스 환자가 국내발생 27명, 해외유입 41명 등 총 68명에 달하고, 세균성이질도 국내 발생 9명, 해외유입 70명 등 총 79명으로 급증했다. 장티푸스 발생은 지난해 국내 9명, 해외유입 5명 등 총 14명이었고, 세균성이질도 국내발생 2명, 해외유입 22명 등 총 24명에 그쳤던 것에 비해 급증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6일 현재 장티푸스 신고환자 68명의 역학조사서를 확인한 결과, 40명(58.8%)이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라오스, 베트남, 필리핀, 인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한 후 고열, 두통,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나타냈다. 세균성이질 신고환자 79명 가운데 70명(88.6%) 역시 이 기간 필리핀,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한 후 설사,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을 나타냈다. 올들어 장티푸스와 세균성이질 신고환자 147명 가운데 74.8%인 110명이 동남아를 방문한 전력이 있는 셈이다.

제1군 법정감염병인 장티푸스는 장티푸스균 감염에 의한 급성 전신성 발열성 질환으로 균 감염 3~60일 후 고열, 두통, 변비 또는 설사, 장미진(장미빛 반점), 비장 비대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우리나라에서는 연 100~300명 정도 발생한다. 세균성이질 또한 제1군 법정감염병으로, 이질균 감염에 의한 급성 장관 질환이고, 균 감염 12시간~7일 후 발열, 구토, 복통, 수양성 또는 혈성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우리나라에서는 연 100~300명 정도 발생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동남아 여행 후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유입을 방지하고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 중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올바른 손씻기, 안전한 음식 섭취, 길거리 음식 먹지 않기,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과일‧채소는 먹기 전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벗겨 먹기와 같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귀국 후 공항에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발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 검사를 받고, 결과 통보 시까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하도록 한다. 입국 후 발열, 설사, 복통과 같은 장관 감염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도록 한다. 또한, 동남아시아 여행 후 발생한 설사 감염병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에서는 지체 없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자세한 정보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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