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보수성향의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 일부가 세월호 유가족들이 단식농성을 진행중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25분께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 일부가 유가족 농성장 근처로 다가가 특별법 촉구 서명대를 발로 차 넘어뜨렸다. 이 과정에서 2명이 연행됐는데, 회원 이모(66·여)씨는 여경의 손등을 물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고 또 다른 회원 윤모(40)씨는 훈방조치됐다.

이들은 유가족들의 단식농성장에 난입해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어버이연합 회원 200여명은 이날 KT 광화문사옥 앞에서 세월호 정국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이 있다고 비난한 뒤, 특별법 제정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유가족들이 있는 농성장으로 급작스럽게 이동하려다 경찰에 의해 제지당하기도 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원하지 않는다며 재발방지 등을 약속받고 훈방조치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역시 보수성향의 단체 엄마부대 회원 일부가 유가족 농성장 앞으로 몰려와 “의사자 지정이나 대학특례가 포함된 특별법을 반대한다”고 항의하다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