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9가구 아파트, 오피스 등 “이재현 회장 경영복귀 결과”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CJ제일제당이 서울 마곡 지구 인근에 소유한 김포공장 부지가 5년만에 다시 개발 시동을 걸었다. CJ는 이곳을 주거ㆍ산업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5일 서울 강서구청과 CJ건설 등에 따르면, 구청은 이날부터 CJ 김포공장 부지의 도시관리계획 결정 사항에 대한 주민 열람 및 의견 접수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CJ 측이 세부개발계획을 제출함에 따라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해당 부지는 강서구 가양동 92-1 일대 10만5000여㎡다. CJ는 이곳에 최고 19층 아파트 22개 동, 1139가구를 지어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오피스 등 산업시설도 2개 동을 짓고, 지원시설, 문화시설, 어린이집 등도 들어선다. CJ건설이 개발을 맡으며, 내년 말에는 착공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이 부지는 마곡도시개발지구 및 한강과 인접하고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는 서울에 얼마 남지 않은 ‘알짜배기’ 부지 중 하나로 꼽힌다. 1968년부터 CJ제일제당의 연구소 및 물류센터가 있었던 준공업지역이었지만, 2007년 가동이 중단돼 현재까지도 활용되지 않고 있다. CJ가 2000년대 중반 수도권 각지에 흩어져 있던 연구소와 공장을 통합해 경기도 광교에 새 연구소를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남은 부지는 매각 혹은 자체 개발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CJ는 이곳에 아파트, 쇼핑몰 등 복합 주거문화시설을 지을 계획을 세워 2012년 서울시로부터 특별개발구역으로 승인까지 받았지만, 이후 세부개발계획을 제출하지 않아 개발이 잠정 중단됐다.

CJ 관계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13년 구속되면서 개발 결정을 내리지 못했지만, 경영에 복귀하면서 다시 추진되고 있는 것”이라 설명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CJ 공장 부지 개발 소식에 반색했다.

가양동 G 공인중개사는 “마곡지구의 기반시설이 완전히 자리잡은 뒤에 짓는 대규모 새 아파트이고, 인근 등촌주공의 재건축ㆍ리모델링 이슈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가치가 상당할 것으로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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