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사 중 생명ㆍ저축銀만 교체 연임자 대부분 60대, ‘안정’무게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하나금융그룹이 이달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만료되는 7개 계열사 중 5곳은 연임시키고 2곳만 교체하는 등 ‘안정’을 꾀하는 모습이다.
6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전날 개최된 각사 이사회에서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하나자산신탁, 하나금융티아이, 하나에프앤아이 등 7개 관계사의 CEO 후보를 선정했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 박성호 하나금융티아이 사장, 정경선 하나에프앤아이 사장은 연임된다. 차문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의 경우 오는 7일 이사회에서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자산신탁 사장 등이 연임하게 된 주된 배경은 양호한 경영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463억원으로 전년 대비 68.8%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가맹점수수료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40.7% 늘어난 1064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했다.
하나생명과 하나저축은행은 새 CEO 후보를 선정했다. 신임 하나생명 사장에는 주재중 현 하나생명 전무가 낙점됐고,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로는 오화경 전 아주저축은행 사장을 내정했다.
오 내정자는 1960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나와 HSBC은행 전무, 아주캐피탈 부사장, 아주저축은행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기업ㆍ소비자금융을 두루 거쳤으며 뛰어난 리스크관리 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주 내정자는 1958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외환은행 동경지점장 및 재일대표, 외환은행 기획관리그룹장 전무, 하나금융지주 CFO 전무를 역임한 후 현 하나생명 전무로 재직 중이다.
하나금융 안팎에서는 최근 회장 인선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이나 은행 채용비리 문제로 당국과 검찰 조사를 잇달아 받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계열사 CEO를 대거 교체하는 것보다 호실적을 낸 CEO들을 연임시켜 그룹을 안정시키는 데 주안점을 둔 인사라고 보고 있다.
한편 이번에 추천된 후보들은 이달 말 각사 주주총회에서 선임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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