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서지현 검사의 법조계 성추행 폭로가 도화선이 되면서 문화계에 이어 정치권으로 확산된 ‘미투(#Me too)’캠페인이 온나라를 흔들고 있는 양상이다.
특이한 사실은 서 검사뿐 아니라 성폭행 피해를 폭로한 엄지영, 최율에 이어 김지은 정무비서까지 다수의 피해자들이 JTBC ‘뉴스룸’에 출연, 피해사실을 폭로하고 있다는 점이다. 타 뉴스 방송보다 빠르고 피해자 중심의 성추문 관련 보도로 인해 ‘뉴스룸’이 ‘미투’ 확산의 본거지이자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날 방송된 JTBC‘뉴스룸’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정무비서 김지은 씨가 출연 “지난해 6월부터 8개월간 4차례 성폭행과 함께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로 인해 이날 뉴스룸의 시청률은 동시간대 지상파 뉴스 방송을 압도하는 이변을 기록했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뉴스룸’ 안희정 지사 성폭행과 관련한 전국 유료방송 가구 평균 시청률은 8.677%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지상파 뉴스 방송인 MBC‘뉴스데스크(3.5%)’, SBS‘SBS 8시뉴스(5.5%)’에 비해 현저히 앞선 수치다.
‘미투’운동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과심속에 ‘뉴스룸’ 성추문 관련 시청률은 지난 27일 오달수 성추행 폭로 연극배우 엄지영 씨 인터뷰가 8.6%를, 성폭력 예방 영화를 찍었던 조증윤은 8.8%를 기록하면서 평균 시청률 7%대를 넘어서고 있다.
더 나은 사회구조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시청자들의 바램과 함께 뉴스룸이 ‘미투’ 보도에 집중하면서 시청률이 상승, 지난달 28일부터 8%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뉴스룸’에 출연한 김지은 씨는 “지사님과 합의를 하는 사이가 아니다. 나의 상사고 나는 무조건 따라야 한다. 동등한 관계가 아니다”며 위계에 의한 성폭행이었음을 시사했다. 이어 “이전에는 계속 ‘미안하다’고 ‘괜찮냐’고 안 지사가 물어봤다. ‘너를 가져서 미안하다’, ‘너한테 상처 줘서 미안하다’, ‘내가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데 부끄러운 짓을 했다’고 말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더구나 김지은 씨는 이날 인터뷰 이후 본인에게 닥쳐올 많은 변화들 중에 가장 두려운 것이 ‘안희정 지사’라고 말했다.
또한 JTBC ‘뉴스룸’출연 이유에 대해서도 김 씨는 “실제로 내가 오늘 이후에도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나의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는 게 방송이라고 생각했다”며 “이 방송을 통해서 국민들이 나를 좀 지켜줬으면 좋겠어서, 조금이라도 지켜줬으면 좋겠고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밝혀 그간의 마음고생과 신변에 대한 불안감을 털어놨다. 또한 또 다른 피해자가 더 있으며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말해 추가 폭로자가 더 나올 수 있음도 시사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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