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국내 ‘리듬앤블루스(R&B)의 전설’로 불리는 3인조 남성그룹 ‘솔리드’의 ‘솔’ 넘치는 화음을 다시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솔리드 측은 “원년 멤버 김조한ㆍ정재윤ㆍ이준이 다시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재결합 소식을 밝혔다.

21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오는 솔리드의 새 앨범은 이달 말 나올 예정이며, 5월 중 공연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솔리드는 지난 1993년 아메리칸 소울이 가득 담긴 ‘이제 나를’을 타이틀곡로 하는 정규앨범 ‘Give Me A Chance’를 내며 가요계에 얼굴을 알린 남성 3인조 그룹이다.

데뷔 당시 독특한 R&B 창법과 저음의 랩ㆍ낮게 깔리는 굵직한 내레이션 등은 이전 가수들에게는 없던 솔리드만의 차별성을 두드러지게 했으나 발라드와 댄스가 주를 이르던 가요계에 크게 어필하지는 못했다.

이후 95년 2집에 수록된 서정적 멜로디의 ‘이 밤의 끝을 잡고’가 9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는가 하면, 96년 ‘천생연분’ ‘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끼리끼리’ 등이 연이어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90년대 대표 R&B 가수로 자리 잡게 됐다. 특히 ‘천생연분’은 20년이 넘은 지금도 세련된 멜로디 라인과 통통 튀는 노랫말로 대중들의 노래방 애창곡 상위에 랭크되는 등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97년 4집 ‘솔리데이트(Solidate)’를 끝으로 학업 등의 이유를 들어 흩어졌던 멤버들이 다시 모여 음악활동을 한다는 소식은 오랫동안 음반으로만 그들의 음악을 들어온 대중들에게 반가운 봄소식을 일 수밖에 없다.

2년 전인 2016년 한 방송에서 김조한이 “멤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말 음악이 좋을 때 나타나고 싶다”며 재결합을 언급한 이후 이준도 또 다른 방송에서 이에 대한 생각을 비쳤었다.

올해는 솔리드가 가요계에 데뷔한 지 25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한편 그동안 리더이자 보컬인 정재윤은 98년부터 미국과 대만을 오가며 코코리 등 대형 가수의 음반을 프로듀싱했으며 국내 정착 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그룹 ‘아지아틱스’를 키우고 밴드 ‘로열파이럿츠’의 프로듀싱을 맡았다.

보컬과 랩을 맡았던 이준은 미국으로 돌아가 경영학 공부를 마치고 주택 리모델링 부동산 사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메인 보컬인 김조한의 경우 지난해 솔로로 컴백해 2집 ‘오늘까지만’ 등으로 가수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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