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만에 지수 560선 회복…글로벌 증시 호황 · 소형주 재인식…역사적 최고점 돌파 기대감

코스닥 지수가 560선을 두 달 만에 회복하자,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증시 상황이 좋은데다가,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높고, 소형주 인식이 재조명되고 있다는 것도 주 요인으로 꼽힌다.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중목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코스닥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게 코스닥 시장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특히 코스닥 지수가 역사적 고점인 600선 돌파도 연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금융위기 발생 직전인 지난 2007년 7월 13일 825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추락을 거듭했다. 2008년 6월 26일 602.74를 마지막으로 450~550선에 갇혀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7월들어 4.68% 상승하면서 560선을 회복했다. 중소형 종목들에 대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부담은 크게 신경쓰지 않은 분위기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코스닥 시장이 잠시 출렁일수는 있지만 중국 리스크나 우크라이나 같은 변수없이 현재와 같은 좋은 글로벌 증시 상황이 계속되면, 지난해 최고점(580선)을 넘어 600선도 가능할 것”이라며 “종목에 따라 극과 극이지만,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괜찮고, 소형주 인식이 재조명돼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바이오, 인터넷 모바일, 의료장비를 코스닥 지수 상승을 이끄는 주요 종목으로 꼽았다.

장영수 키움증권 스몰캡 총괄 수석 연구위원도 “지금보다 더 올라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모바일 관련 콘텐츠를 하는 기업들이 가치를 다시 인정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희성 한화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올해 컨센서스 기준으로 중소형주의 성장성이 대형주 대비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 관련주 가운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확실시되는 중소형주들의 꾸준한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대형 수출주들의 부진한 흐름도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 상승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하반기에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하반기에도 대형 수출주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아,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더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600선도 충분히 가능한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관련 소비재나 엔터미디어 관련 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현재 동양증권 스몰캡팀장은 “여름까지는 코스닥이 유가증권 시장보다 좋을 것”이라며 “가을 이후의 상황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연내 600선 터치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코스닥 시장이 상승국면에 있지만, 전체를 보기 보다는 개별 종목들에 대한 선별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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