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밥 취급 한전, 하반기 이익개선 낙폭과대 만도, 2Q 실적회복 기대 코웨이, 주주환원·신성장동력 확보
한국전력ㆍ만도ㆍ코웨이 등 코스피의 대표적인 바닥주 3인방이 턴어라운드 주식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운 오리새끼’로 취급받으며 3만원까지 하락했던 한국전력은 최근 일주일 간 13%가량 상승하며 분위기 반전 중이다. 한전은 작년 한 해 13.4% 하락하고, 올 들어서도 반등 직전까지 19% 넘게 떨어지는 등 그간 찬밥 취급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6배로 역사적 최저점에 근접했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됐다”고 진단했다.
정비를 이유로 1년간 멈췄던 신고리 1호기, 월성 4호기, 신월성 2호기가 최근 가동을 시작하면서 주가도 시동을 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5월 예정된 원전 6기의 재가동 소식이 나오면 하반기 원전가동률 회복에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신규 원전이 도입되는 하반기부터 2019년까지 이어지는 이익개선 흐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올 들어서만 주가가 25% 하락해 대표적인 낙폭과대주로 꼽히는 만도 역시 반등 국면에 들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만도는 지난해 12월 34만4500원을 기록하다가 현재 21만원대로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
실적악화가 주가하락의 주된 요인이다. 대부분 증권사들은 만도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997억원, 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16.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점진적인 실적 회복을 기대한다”면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 중국사업의 기저효과 발생이 예상되고, 하반기는 북미지역 포드로의 신규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향후 3년간 만도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코웨이도 주가하락이 과도해, 정상을 찾아갈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코웨이는 작년 말 11만원대에서 내림세로 전환, 올해 8만원대까지 밀렸다. 지난해 4분기 국내 환경가전 사업 실적이 부진한 데다 올 1분기에는 광고비 등 비용 증가 우려가 반영된 때문이다. 코웨이는 특히 얼음정수기 품질과 관련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서 시련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올해부터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웨이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 8.2% 증가한 2조4437억원, 5179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핵심 부문의 성장성이 정상화 돼 예년의 이익개선세를 찾아갈 것”이라며 “올 상반기 의류청정기 렌탈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인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로 매출 규모를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코웨이 주가는 2015년 이후 지루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안정적인 실적 개선에 힘입어 박스권 상단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현금흐름도 탄탄해 올해 배당성향은 66% 수준(배당금 3600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나래 기자/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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