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장 겸직ㆍ카드퇴직 효과로 씨티 박진회 > 하나 김정태 직원은 KB금융ㆍ씨티銀 최고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지난해 KB금융지주를 1위로 끌어올린 윤종규 회장이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중에서도 ‘연봉킹’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장 중에서는 신한카드 사장에서 신한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긴 위성호 행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6일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17억200만원을 받았다. KB금융에서 급여 4억7300만원, 상여금 4억5300만원 등 총 9억2600만원을 수령했고, 지난해 11월까지 KB국민은행장을 겸직하면서 은행에서 급여 3억2700만원, 상여금 3억9600만원 등 총 7억7600만원을 받았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12억4200만원을 받아 금융지주 CEO 중 2위를 차지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은행장 시절 은행에서 5억2000만원을 받았고, 회장 취임 후 지주에서 6억2000만원을 받으면서 총 11억4000만원의 연봉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물러난 한동우 전 신한금융 행장은 5억8900만원을 수령해 고액 연봉 CEO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은행장 중에서는 위성호 행장의 보수가 가장 높았다. 위 행장은 은행에서 받은 6억7400만원에 신한카드 사장 재직 시절 받은 14억4600만원을 더해 총 21억2000만원을 벌었다. 신한카드에서는 2013년 이후 4년 간 성과에 따라 장기성과급 10억7100만원을 지급했다. 총액으로는 윤 회장보다 많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13억3400만원을 받아 위 행장의 뒤를 이었다.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9억3900만원을 수령했다. 채용비리에 휘말려 사퇴한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의 보수는 9억3600만원이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7억3000만원, 한동우 전 신한금융 회장은 5억8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은 KB금융이 1억27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하나금융(1억1600만원), 신한금융(1억500만원), NH농협금융(1억100만원) 순이었다. 은행원에서는 한국씨티은행이 1억원으로 제일 높았고, 그 뒤를 KEB하나은행이 9200만원으로 치고 올라왔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나란히 9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은 8700만원이었다.
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해 기본급 2억9027만원, 성과상여금 5797만원 등 총 3억4825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3억3950만원이었던 2016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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