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카페24, 스튜디오드래곤 코스닥150 편입 전망
-5월부터 CJ오쇼핑ㆍCJ E&M 합병 절차 본격 스타트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제약ㆍ바이오주가 점령한 코스닥 시장에서 미디어를 비롯해 게임ㆍ인터넷 등 비(非)바이오주들이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디톡스와 셀트리온제약 등이 포함된 코스닥 제약 지수는 올해 들어 34% 상승(12일 종가 기준)했다.
시가총액 순위 2위 신라젠을 비롯해 바이로메드, 제넥신, 크리스탈, 녹십자랩셀 등 제약ㆍ바이오주가 50% 이상을 차지하는 코스닥 기타서비스 지수도 27.7% 올랐다.
반면 미디어 회사 CJ E&M과 게임주 펄어비스, 홈쇼핑주 등으로 구성된 코스닥 IT종합 지수는 974.92를 기록해 작년 말(975.98) 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이들은 바이오주의 맹활약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는 2분기 비바이오주들을 중심으로 전개될 주요 이벤트에 주목하고 있다.
먼저 오는 6월 코스닥150 지수 정기변경이 예정돼 있다. 상장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대형주 중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50위권을 기록할 경우 특례편입이 이뤄진다.
편입이 가장 유력한 종목으로 카페24가 거론된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카페24는 지난 2월 8일 ‘테슬라 상장 요건’(상장 요건에 미달되더라도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에게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으로 처음 코스닥에 들어왔다. 카페24의 주가는 상장일 대비 64.5% 상승하며 시총 순위도 26위(13일 기준)로 껑충 뛰었다.
이외에 작년 11월 상장된 CJ E&M에서 분할된 드라마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도 코스닥150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최근 자사 드라마들의 연타석 흥행으로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시총 순위에서 10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 종목들이 코스닥150지수에 편입될 경우 인덱스펀드 수급에서도 수혜가 예상된다. 김수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는 패시브 자금은 5조원 이내로 추정된다”며 “편입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안트로젠, 카페24, 삼천당제약, 스튜디오드래곤 순서다”고 밝혔다.
합병 이벤트도 기다리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대형주인 CJ E&M과 CJ오쇼핑은 오는 5월 29일 주주총회를 시작으로 합병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다.
금융투자업계는 지난 1월 합병 발표 후 두 회사의 주가가 아직 부진하지만 1분기 호실적과 합병 시너지 효과에 비춰 점차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홈쇼핑 업계의 성장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CJ E&M을 흡수 합병하는 CJ오쇼핑이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합병 회사는 코스닥 시장의 대표적인 대형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3일 종가 기준으로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4조9940억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대로라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신라젠에 이어 코스닥 시장 3위 기업으로 올라서게 된다.
서정연 연구원은 “합병법인이 향후 코스닥 시장 3위권으로 단숨에 진입 가능하다는 점은 최근 시장 분위기에서 수급상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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