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후 4강과 통화 ‘비핵화 정상외교전’ 시작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부터 주변국 정상들을 만나 남북정상회담 모멘텀을 이어간다.

미국ㆍ중국ㆍ일본ㆍ러시아 등 4강 정상과 통화해 판문점선언에 대한 지지를 끌어낸 데 이어 비핵화의 세부 실천을 담보할 정상외교전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먼저 취임 후 처음으로 9일 일본을 방문해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나서 판문점선언 속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동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리 총리와 아베 총리에게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3국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중국에 대해선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에서 밝힌 비핵화 의지를 이행하도록 관여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이 지난 4일 문 대통령과 통화에서 종전선언과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과정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뜻을 모은 만큼 리 총리와는 이를 놓고 비중 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동북아 다자안보체제를 구축하고자 하는 일본과도 적극적인 소통으로 한반도 평화정착과 관련한 자신의 로드맵을 이행하는 데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일 정상회의와 별도로 진행될 한일 정상회담에서 자국 여론을 의식한 아베 총리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문제와 납치자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요청받을 가능성이 커 문 대통령이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이 22일로 결정되면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만남은 애초 예정됐던 시점보다 늦어져 5월 말 내지는 6월 초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만약 북미정상회담이 6월 초로 예정된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 뒤로 밀린다면 문 대통령이 G7에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북미정상회담 직전 주요국 정상들이 모인 자리에서 다시 한 번 판문점 선언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좋은 자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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