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고용량 수급 불균형 7조 시장 20조 규모로 급팽창 車 전장용 사업도 본격 시동
세계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시장에 ‘3대 훈풍’이 불고 있다.
▷IT기기 고기능화 ▷자동차 전장화(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제한적인 생산능력 등을 바탕으로 MLCC 업체들의 장기적인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글로벌 MLCC 시장에서 점유율 20% 정도를 차지하는 삼성전기의 장기적인 실적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상대적으로 경쟁사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자동차 전장용 MLCC 사업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 방침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MLCC 시장규모는 현재 7조원 수준이고, 향후 20조원 이상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 TV 등의 고기능화 추세로 MLCC 등 관련 부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비롯한 세트 제품의 슬림화로 초소형 MLCC의 채택이 확대 중이다. 자동차 전장화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도 MLCC 수요 전망에 긍정적이다.
운전자의 편의성 향상을 위한 전자장비의 채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안전장치 및 연비 개선을 위한 각종 전자기기 채택 증가로 자동차 시장의 MLCC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T기기의 고기능화, 자동차 전장에서 빠른 수요 급증 등으로 글로벌 MLCC 시장 전망이 장기적으로 밝다”며 “특히 향후 시장이 커질 자동차 전장 시장에서 안전성 등이 검증된 MLCC 기술력의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LCC 수요는 늘지만 공급은 제한적이다. 초소형ㆍ고용량의 MLCC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무라타, 삼성전기, 다이요유덴 등 일부 기업에 국한돼 있다. 아울러 일본 MLCC 생산 업체들이 자동차용으로 생산 비중을 늘리면서 전체적인 공급이 더욱 타이트해지고 있다.
이같은 시장 성장세에 맞춰 삼성전기는 MLCC 사업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실제 MLCC사업을 담당하는 컴포넌트솔루션 부문의 매출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16년 전체 매출 가운데 컴포넌트솔루션 부문의 매출 비중은 31.70%였다. 지난해 34.47%로 증가했고, 올해 1분기 매출 비중은 37.66%였다.
투자도 압도적이다. 올해 1분기 전 사업부문 투자액의 절반 규모가 컴포넌트솔루션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삼성전기는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자동차 전장용 MLCC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강점인 소형, 고용량 기종을 중심으로 IT시장뿐만 아니라 산업ㆍ전장 시장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고신뢰성 MLCC 개발 강화를 통해 자동차, 산업용 등 신규시장 진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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