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전망 GC녹십자가 백신과 혈액제제 사업을 필두로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7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C녹십자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2941억원, 영업이익은 5.7% 늘어난 145억원을 기록했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508억원, 983억원으로 전망돼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GC녹십자는 국내 제약사 가운데 유일하게 독감백신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이후 범미보건기구(PAHO, 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 백신 입찰에서 다국적제약사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GC녹십자는 국제기구를 통한 독감백신 수출증가에 힘입어 남반구와 북반구 시장 공급의 균형을 50대 50으로 맞춰 계절성을 뛰어넘는 ’연중 생산체제‘를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개별국가 민간시장 분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GC녹십자는 또 지난달 의약품 본고장으로 불리는 미국에서 차세대 프리미엄 백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미국 시애틀에 새로 설립한 법인 ‘큐레보(CUREVO)’가 GC녹십자 및 목암생명과학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대상포진백신 ‘CRV-101’(GC녹십자 프로젝트명: ‘MG1120’) 임상에 돌입하는 것. 회사 관계자는 “GC녹십자가 성인 대상의 고가 프리미엄백신 개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 제품보다 진일보한 차세대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GC녹십자의 또 다른 주력사업은 혈액제제 분야.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 북미사업은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16년 GC녹십자는 국내 혈액제제 생산시설인 오창공장을 2배로 증설해 총 혈장처리능력을 최대 140만ℓ 규모로 늘렸다. 또 지난해에는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캐나다 법인 Green Cross Biotherpeutics(GCBT)의 혈액제제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100만ℓ 규모의 혈액제제 생산능력을 갖춘 이 공장 준공으로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북미에 바이오 공장을 확보했으며, 국내외 혈액제제 생산능력은 270만ℓ로 늘어나 ‘글로벌 톱5’ 수준으로 올라서게 됐다.
캐나다 공장은 ‘글로벌 GC녹십자’를 향한 포석이다. GC녹십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판매허가를 신청해 자료 보완 등 막바지 절차를 진행중인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을 신호탄으로 최대시장인 북미시장 혈액제제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윤호 기자/you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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