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주’ 허가 받아 -독감ㆍ대상포진 백신 이은 4번째 백신 -수두 백신 시장 장악한 녹십자와 경쟁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백신 명가’를 향한 SK케미칼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SK케미칼은 3가 및 4가 독감 백신과 대상포진 백신에 이어 수두 백신 허가를 획득하며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 다음달 분사를 앞둔 백신사업부문에 힘이 더 실릴 것으로 보인다.
SK케미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시판 허가를 신청했던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주(과제명 NBP608)’가 최근 최종 허가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상용화를 위한 최종 단계를 통과한 SK케미칼의 스카이바리셀라주는 향후 국가출하승인 등을 거쳐 올 하반기 국내 병ㆍ의원으로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백신, 혈액제제 등과 같은 보건위생상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통 전 품질 적합 여부를 판별하는 국가출하승인 과정을 통과해야 팔 수 있다.
스카이바리셀라는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등 국내외 19개 임상기관에서 만 12개월 이상~12세 미만 총 499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는 다국가 임상 3상을 진행해 높은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현재 수두 백신은 국가예방접종(NIP) 사업에 포함된 필수 백신이다. 현재는 GC녹십자의 ‘수두박스’가 70억원대 시장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SK케미칼은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우선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두 백신은 국내보단 해외시장 진출에 더 가능성이 열려 있다. 실제 GC녹십자의 경우 작년 6000만 달러의 수두 백신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실제 스카이바리셀라주의 임상은 국내와 필리핀 소아들에게 병행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 국가 등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셈이다.
SK케미칼은 “이번 허가를 발판으로 스카이바리셀라의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최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의약품에 대해 심사기간을 단축하고 실사를 면제하는 등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개발도상국이 늘고 있어 국내 의약품의 해외 진출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K케미칼은 다음달 1일부터 SK케미칼 백신사업부문이 사업 전문성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분사를 진행한다. 이에 분사가 된 이후 SK케미칼의 백신 사업은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만훈 SK케미칼 사장은 “필수 접종 예방백신의 하나인 수두 백신의 상용화로 수익 다각화와 해외 진출 가속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프리미엄 백신과 함께 필수 접종 백신 개발에도 매진해 백신주권 확립에 기여하고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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