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양산형 8KTV·판매 억대 마이크로LED TV 공급 LG전자 협탁냉장고도 출격
올 하반기 국내 가전시장에 혁신제품이 대거 쏟아진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 LED TV를 필두로 초고화질을 구현하는 8K TV와 삼성 최초의 의류관리기, LG전자의 ‘가구형 가전’ 협탁냉장고 등이 잇따라 출시된다. 이들 제품은 저마다 첨단기술을 탑재하고 초(超)프리미엄 시장과 블루오션(경쟁자가 없는 시장)을 공략하는 첨병 역할을 할 예정이다.
2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TV를 올 하반기부터 주문제작 방식으로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마이크로 LED TV는 100인치 이상의 대형으로 B2B(기업간 거래) 제품을 우선으로 판매한다. 가정용 B2C 제품은 내년 1월 ‘CES 2019’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로 화소를 구성한 디스플레이다. 고휘도로 선명하면서 크기에 제약이 없다. 마이크로 LED TV는 억대에 달하는 가격에도 주문이 밀려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이크로 LED TV는 ‘프리미엄 중의 프리미엄’으로 현존하는 기술의 장단점을 모두 반영한 제품”이라며 “TV 대형화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초고화질 8K TV도 9월 공식 판매한다. 8K(7680×4320ㆍ3200만 화소)는 UHD(4K, 3840×2160ㆍ800만화소)보다 4배 이상 더 큰 해상도다. 오는 8월 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8’에 완제품 형태의 양산형 8K TV를 선보인 후 곧바로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8K TV는 초대형 TV의 고화질을 담보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다.
국내 시장에서 초대형 TV 판매는 빠르게 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TV 판매에서 60인치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8%로 전년 같은 기간(19%)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70인치 이상은 작년 상반기 2%에서 1년새 7%로 3배 넘게 뛰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UHD와 8K의 가치를 구분할 만큼 시장이 성장했다”며 “콘텐츠 부족 장벽도 해소돼 8K 수요를 충분히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V뿐 아니라 생활가전 신제품도 출격한다.
삼성 최초의 ‘의류관리기’가 8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이며 LG전자 ‘트롬 스타일러’가 사실상 독점해온 의류관리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삼성전자는 의류관리기의 국내 수요가 높은 점을 감안해 ‘IFA’에 앞서 국내에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달 ‘삼성의류청정기’ 상표 출원에 이어 이달 초 ‘드레스허브’ ‘에어드레서’ 등의 상표도 출원했다. 또 단순히 옷을 털어낸다는 ‘관리’ 개념을 넘어 씻어내는 ‘청정’ 개념으로 프리미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신개념 ‘협탁 냉장고’를 이르면 8월 시장에 내놓는다. 2011년 의류관리기‘트롬 스타일러’에 이어 또 한번의 혁신제품으로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프리미엄 ‘가구형 가전’인 협탁냉장고에는 기존 냉장고의 컴프레서(압축기) 냉각 방식 대신 열전반도체 냉각방식이 적용된다.
LG이노텍이 개발한 열전반도체는 전기를 공급해 냉각ㆍ가열 기능을 구현하고, 온도 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혁신기술이다. 열전 반도체를 장착한 냉장고는 기존 컴프레서 소형 냉장고(29dB)보다 소음을 최대 19dB까지 낮춰 저소음, 저진동을 구현한다. 또 별도의 냉매가 필요 없어 가스방식 컴프레서보다 친환경적이다.
협탁냉장고는 부엌의 대형 냉장고와 달리 가구 같은 디자인으로 방이나 거실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소형으로 제작된다. 리빙키친 역할을 하는 서브 냉장고로서 틈새시장과 신시장을 동시에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LG 협탁냉장고는 40ℓ 제품으로 가격은 140만원대로 알려졌다.
천예선 기자/cheon@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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