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자유한국당 친박(親박근혜)계의원을 중심으로 노선투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친박ㆍ비박 계파 투쟁이 아니라 당의 정강정책으로 당의 정체성에 대해 토론하자는 것이다.
10일 심재철 의원이 주최로 열린 보수 그라운드 제로 난상토론. 포문은 발제자로 나선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이 열었다. 류 전 주필은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를 겨냥해 “우파한다는 분이 ‘수구냉전 반성한다, 보수이념 해체한다’고하면 찍어준 사람은 그럼 다 바보 되는 것 아니냐. 말을 골라서 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의 한국당 노선, 김성태 노선에 저는 명백히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15일 6.13 지방선거 참패 직후 “보수 이념의 해체, 한국당 해체를 통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국민이 한국당을 탄핵한 선거”라며 “우리가 여전히 수구ㆍ냉전적 사고에 머물러 있다면, 국민은 점점 더 우리를 외면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윤상직 의원은 “이 당에서 누가 보수가치를 이해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되니까 정체성 문제까지 나오는 것”이라며 “우리당의 정강, 정책, 가치가 포퓰리즘으로 갈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좌쪽으로 가면 진지를 확실히 해놨는데 어떻게 뚫고 가냐”며 “그런 의미에서 계파투쟁이 아니라 정말 노선투쟁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법제사법위원회에 있지만, 법안 올라오는 것을 보면 왜 한국당은 논쟁없이 통과시켜줬을까 하는게 많다”며 “그만큼 우리당은 노선의 정의가 안돼 있다. 개개의 국회의원들이 우리당 노선을 모르는 게 태반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장우 의원은 “이념과 당 노선, 철학을 가지고 경쟁해야 되는데 비대위 체제에서는 안된다“며 “당원들이 정당한 권리행사한 합법적인 당대표만이 리더십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친박계 프레임을 걸어서 지도부에 쓴소리를 하면 친박계라고 프레임을 가지고 있다”며 “이문제는 제가 볼 때는 강력한 노선 투쟁이 필요하다”고 했다.
혁신비대위 준비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주문을 읽은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과 진보적 인사로분류되는 도올 김용옥 교수,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이국종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을 거론한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진태 의원은 “수술 하라고 했더니 진짜 외과의사를 데려다 하겠다는 모양인데, 저는 그러면 정신과 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이런 정신분열증 행태를 보이고 있으니, 정신과 의사 데려와야 한다”며 “김성태 원내대표는 도대체 뭐하는 분이고 왜 여기에 있는지부터 답을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아도 당 정체성 혼란 가중되고 있는데, 모든 문제의 중심에 김 원내대표가 있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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