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모바일 결제 시장을 두고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온라인 쇼핑에서 모바일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면서 카드업계는 물론, 이동통신사들까지 나서 시장 선점을 위해 나선 상황이다.
4일 신용카드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거래액은 3조1930억원이다. 이는 온라인 쇼핑 거래액 10조5830억원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6.9% 급증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카드사는 모바일카드를 장착한 전자지갑 앱을 출시하며 모바일 결제시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2012년 5월 출시했던 ‘신한 스마트월렛’에 모바일 쇼핑몰, 스탬프, 인기가맹점 등의 서비스를 탑재한 ‘올댓쇼핑&월렛’을 최근에 내놨다. 커피나 편의점, 영화관 등 생활밀착형 업종별로 방문할 때마다 스탬프를 내려받고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쿠폰이나 포인트를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플라스틱 카드와 각종 멤버십, 쿠폰 등의 혜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m포켓’을, KB국민카드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가맹점에서 플라스틱 카드 없이 결제가 가능한 ‘와이즈 월렛’을 출시했다. 롯데카드와 비씨카드도 각각 전자지갑인 ‘클러치’와 ‘비씨월렛’을 출시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통사들도 고객당 한 달에 30만원까지 소액결제가 가능한 점을 이용해 전자지갑을 출시, 모바일 결제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고객 스마트폰에 자사 전자지갑을 기본으로 탑재해 각종 멤버십과 쿠폰 등을 제공하고 있다.
SKT은 OK캐시백, 해피포인트 등 국내 300여개 브랜드와 제휴를 맺어 영역을 망라한 멤버십을 탑재한 ‘스마트월렛’을 내놨고,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유사한 기능의 전자지갑 ‘모카(MoCa)’와 ‘스마트월렛’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업체인 카카오가 조만간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국의 온라인 결제대행서비스 업체인 알리페이(Alipay)도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알리페이나 이통사들이 모바일 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진 않지만, 카드사들이 대응하지 않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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