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2015년말~2016년초 결함 인지” vs BMW “6월에서야 화재 원인 도출” - “BMW, 환경부 4월 리콜서 EGR결함 축소ㆍ은폐” vs BMW “환경부 리콜과 이번 리콜 별건”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BMW그룹코리아의 차량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하게 되면서 BMW측이 언제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부품 결함을 알게 된 것인지, 그 시점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BMW는 EGR부품 결함이 화재의 원인이라는 것을 지난 6월에야 알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르하르트 뷀레 BMW그룹 글로벌 리콜 담당 책임자는 지난 6일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흡기다기관 쪽에 작은 천공이 형성되는 현상을 2016년에 보고 받았다”며 “첫 보고 이후 원인 규명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올해 6월에야 원인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BMW 측이 이보다 앞서 결함을 인지하고 있었던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2017년식 차량부터 EGR쿨러의 라디에이터 면적을 넓히고 EGR 밸브 설계를 변경한 차량을 판매 중이다. 자동차 제조사가 통상 부품 설계를 변경할 때 실제 장착하기 1년 전부터 준비를 시작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BMW가 2015년 말에서 2016년 초 이미 해당 부품의 결함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BMW코리아 관계자는 “2017년식 뉴5시리즈는 7년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되며 엔진부터 완전히 새롭게 바뀐 것일 뿐 결함 때문에 부품 설계를 변경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지난 4월 환경부가 BMW 차량의 EGR쿨러 결함을 지적하며 리콜을 명령했던 것도 BMW의 ‘6월 인지’ 주장에 신빙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당시 환경부는 BMW 차량의 EGR쿨러가 열 충격에 의해 파손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리콜을 시행했다. 통상 환경부는 배기가스 수리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며 판매량의 4% 이상이거나 50% 이상 관련 부품 수리가 이뤄지면 리콜을 명령하는데, 문제의 EGR쿨러 장착 차종이 여기에 해당된 것이다. BMW는 환경부의 리콜 명령에 해당 EGR부품을 사용하는 5만여대에 대해서만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BMW 차량사고 관련 차주들의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EGR이 정상적인 상태라면 개폐가 이뤄져야 하는데 (환경부 확인 결과) EGR이 열린 상태에서 고착이 돼 뜨거운 배기가스가 계속 나왔다”면서 “이에 화재가 날 개연성이 충분했는데도 BMW코리아가 10만6000여대가 아닌 5만여대에 대해서만 리콜을 시행하며 사안을 축소ㆍ은폐하려 했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환경부 리콜 내용이 EGR 문제와 관련이 있는 만큼 이번 리콜과 연결지어 볼 수 있겠지만 두 리콜은 별개의 건”이라며 “화재 가능성을 인지했다면 1%미만의 확률이어도 리콜을 시행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rim@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