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새 뱅크샵 7곳 통폐합 서초삼성타운 등 업무지구선 확대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SC제일은행이 도입 3년째를 맞는 경량점포 ‘뱅크샵’의 재배치 작업에 착수했다. 백화점, 대형마트 내 뱅크샵을 줄이고 직장인이 많은 업무단지를 찾아가는 방향으로 채널전략을 수정 중이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6월부터 뱅크샵 제1호점인 이마트 대구 반야월점을 비롯해 이마트 목동점ㆍ세종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ㆍ경기점ㆍ하남점ㆍ김해점 등 7곳에 입점된 뱅크샵을 주변 지점으로 통폐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전국의 뱅크샵 수는 12개로 줄어들게 된다. 이보다 작은 점포인 ‘뱅크데스크’는 17개로 감소된 상태다. 1년 전만 해도 70여개에 달했던 뱅크샵ㆍ뱅크데스크 수는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급감했다.
뱅크샵은 직원 2∼3명이 상주하며 태블릿PC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개념 미니점포로 지난 2015년 12월 처음 도입됐다. 뱅크데스크는 직원 1∼2명만 있는 초미니 점포다. 신세계그룹과 제휴를 통해 주로 신세계백화점, 이마트에 뱅크샵ㆍ뱅크데스크를 설치, 운영해왔다.
SC제일은행이 백화점, 마트 내 소형점포 축소에 나선 것은 주말, 야간에 장을 보러오는 고객을 은행고객으로 유치하겠다는 당초 기대와 달리 비용 대비 고객확보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 대신 직장인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뱅크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서초삼성타운, 판교 NHN엔터테인먼트 본사에 새로 뱅크샵을 설치했으며, 대기업 계열사 입주지역 중심으로 추가 개설을 추진하는 중이다. 이들 지역은 유동인구가 꾸준히 많은 데다 직장인을 주거래고객으로 확보하기에도 유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뱅크샵ㆍ뱅크데스크가 기존 영업점에 비해 기동성이 좋은 만큼, SC제일은행은 지속적인 수요조사를 통해 이들 경량점포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처음 개설했을 때보다 성과가 줄어든 곳에서 철수하는 대신 잠재력이 있는 지역에 뱅크샵을 내고 있다”면서 “뱅크샵ㆍ뱅크데스크는 박종복 행장이 부행장 시절 모빌리티 플랫폼을 도입할 때부터 ‘모빌리티 점포’ 콘셉트로 구상해온 점포”라고 설명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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