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신 사령관 “1300여명 중 병사 580명 자연손실 처리” -“감축되는 기무사 간부는 750명 정도” ‘눈 가리고 아웅’ 논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4200여명 수준의 국군기무사령부가 2900여명의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개편되는 과정에서 1300여명이 감축된다. 하지만 이 중 580여명은 기무사 소속 병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영신 기무사령관은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원대복귀 시키는 인원에 대해 “병사 580명이 자연손실로 처리될 것이고 원대복귀하는 간부는 750여명 정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 계엄 검토, 세월호 민간인 사찰, 댓글 공작 등 ‘3대 불법행위’에 연루된 기무사 요원은 240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기존 기무사 인원은 4200여명이지만, 기무사가 해체되고 새로 창설되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인원은 2900여명이라며 약 1300여명이 감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남영신 국군기무사령관이 각군 지휘관에 지휘서신을 내렸다고 말했다가 사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남 사령관은 ‘기무사에서 원대복귀하는 간부와 현역병이 모두 불법 행위 가담자라는 누명을 쓸 판’이라는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의 지적에 “저도 그런 우려가 있어 각군 지휘관들에게 (원대복귀자를 배려하라는) 지휘서신을 발송했다”고 답변했다.

남 사령관은 이어 “원대복귀 이후 복지와 사기 문제, 부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보직 문제 등에 대해서도 명예롭게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저도 어제 관계자들을 불러 똑같이 지시했다. 육군참모총장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지시했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남 사령관의 발언에 대해 “지휘서신이라는 말을 듣고 가슴이 철렁했다”라며 “기무사령관이 뭔데 각군 지휘관들에게 지휘서신을 보내나”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아무리 말실수라고 해도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며 “이런 시각이 기무사를 병들게 만든 것이다. 남 사령관이 아직 직무를 수행할 준비가 안 됐다”고 질타했다.

이에 남 사령관은 “협조서신을 보낸 것인데 말실수였다. 죄송하다. 주의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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