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심리적 탄핵’에 버금갈 만큼 국민들의 지지를 잃고 있다. 미국인 10명 중 6명이 미국 경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고, 70%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다, 80%에 가까운 이들이 기존 정치체제에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로 집권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사상 최저 수준인 40%로 나타났으며 의회에 대한 신임도 역시 14%로 조사됐다고 NBC방송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최근 행정명령 남용 등으로 의회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제소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탄핵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국정운영에 대한 미국인들의 반응은 크게 냉담하다.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달 41%에서 1%포인트 하락해 30%대를 눈앞에 뒀으며 반대로 불신임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1%포인트 증가한 54%를 기록했다.
그의 외교정책에 대한 평가도 냉혹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한 지지도는 36%로 역대 최저였고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60%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42%였고 반대여론은 53%였다.
NBC방송은 특히 ‘불편’, ‘짜증’, ‘분노’ 등의 단어로 현실 정치와 멀어진 미국인들의 민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 정치 체제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한 사람이 79%에 달했으며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매우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경제 문제에 있어서도 71%가 미국이 경제 문제에 직면한 것은 현 행정관료들이 능력이 부족해 경제를 개선할 만한 일들을 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었다.
의회에 대한 신임도 역시 최저였다. 미국인들은 의회에 대해 14%가 지지한 반면 무려 79%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그럼에도 이번 중간선거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10점척도로 조사된 중간선거에 대한 관심도는 43%에 이르는 응답자들이 10점을 줘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gmoon@heraldcorp.com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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