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2716> 3년 만에 발생한 메르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3년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 오전 확진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2018.9.9 jieunlee@yna.co.kr/2018-09-09 11:48:23/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YONHAP PHOTO-2716> 3년 만에 발생한 메르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3년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 오전 확진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2018.9.9 jieunlee@yna.co.kr/2018-09-09 11:48:23/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3년 만에 발생한 메르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3년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 오전 확진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2018.9.9 jieunlee@yna.co.kr/2018-09-09 11:48:23/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3년 만에 발생한 메르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3년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 오전 확진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2018.9.9 jieunlee@yna.co.kr/2018-09-09 11:48:23/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잠복기 2~14일, 추석전 메르스 확산여부 기로 -2015년 비해 초기대응 신속…현재로선 긍정상황 -질본 등 보건 당국 초긴장…시민들도 촉각 세워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국내에서 3년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해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 행정안전부,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 관련 당국은 비상대책반을 가동 중이다. 질본은 메르스 확진 환자와 항공기 내 동승한 모든 승객 및 승무원의 주소지 소재 관할 보건소로 명단을 통보, 지역사회 내에서의 역학조사와 모니터링을 독려하고 있다.

2015년 전국에서 1만6000여명이 격리되고 감염자 186명 가운데 38명이 숨진 ‘메르스 공포’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3년만에 메르스 환자가 첫 발생하자 보건 당국은 초긴장상태다. 메르스 확산 여부는 앞으로 2주가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메르스 잠복기는 2~14일이어서 추석 연휴 전날인 21일께가 최대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3년전의 ‘메르스 트라우마’를 간직하고 있는 시민들도 이에따라 추가 감염자 여부와 보건 당국의 대응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3년만에 발생한 메르스 환자가 공항 검역단계에서는 아무런 의심을 받지 않고 입국장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허술한 검역체계에 대한 비판이 뒤따르고 있다. 별다른 조치 없이 공항을 떠난 환자가 4시간만에 민간 병원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되면서 정부의 메르스 검역체계가 또 한번 허점을 보였다는 것이다. 앞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16일부터 쿠웨이트로 출장을 떠났다가 지난 7일 귀국한 서울 거주 A(61) 씨가 8일 오후 4시께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 다행히 환자와 병원의 대응은 신속했다. A 씨는 7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곧바로 택시를 타고 삼성서울병원에 갔고, 병원 측은 선별 진료소에서 진료후 격리병실로 옮기고 당국에 신고하는 발빠른 대처를 보였다. 3년전의 허술한 대응과는 사뭇 달랐던 것이다. 2015년 메르스 사태때의 학습효과였다는 시각이 뒤따른다.

한편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발열, 기침 등의 증상으로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영국인 여성(24)은 10일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질본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7일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으나 밀접접촉자로는 분류되지 않았다. 밀접접촉자는 환자의 2m 이내에 머무르거나 호흡기 분비물 등에 접촉한 사람으로, 항공기 안에서는 환자 좌석을 기준으로 앞뒤 3개 열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후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돼 치료 및 검사를 받아왔다. 질본은 이 여성이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2차 검사에서 최종 결과가 확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질본은 메르스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동승한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의 건강상태도 확인하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 탑승객 명단을 확보해 각국 대사관에 통보해 주소지를 파악하고 모니터링 중이다.

질본은 이날 메르스 환자의 밀접접촉자 수를 22명에서 21명으로 정정했다. 질본은 쿠웨이트를 방문한 후 메르스 확진을 받은 A 씨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1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자택 격리했으나, 전날 밤 밀접접촉자 명단에서 제외했다.

10일 현재 확진자의 입국 이후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자로 파악된 사람은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확진자 좌석 앞뒤 3열) 9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가족 1명, 검역관 1명, 출입국심사관 1명, 리무진 택시 기사 1명, 메르스 환자의 휠체어를 밀어준 도우미 1명 등 21명이다.

앞서 행안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해 보건복지부에서 위기경보단계를 주의단계로 격상하고 ‘메르스 대책지원본부’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질본 역시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본부 내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으며,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높였다.


ys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