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가자지구에서의 휴전 연장을 위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협상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9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ㆍ팔 회담을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 머물고 있는 팔레스타인 협상단은 “이스라엘이 휴전 회담에 나타나지 않으면 카이로를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재개로 최소 1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한 데 대해서도 강력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의 한 정부 관계자는 AFP에 “팔레스타인이 로켓포 공격을 중단할 때까지 대화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 협상단은 10일 카이로에 도착해 이집트 정부의 중재 하에 팔레스타인 측과 휴전 연장을 위한 회담을 다시 시작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양측이 서로의 공격에 대해 비판하면서 팽팽히 맞서고 있어 협상 재개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특히 팔레스타인은 10일 오후 1시를 기한으로 정하고, 이때까지 이스라엘 협상단이 카이로에 도착하지 않으면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잠 알 아흐메드 팔레스타인 측 협상 대표는 “내일(10일) 이집트와 회담을 열 것”이라면서 “이스라엘 측이 협상 재개 조건을 내건 것이 확인되면 우린 어떤 조건도 수락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9일과 10일에도 양측은 가자지구에서 공격을 주고받았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9일 이스라엘에 25발의 로켓포 공격을 가했으며, 10일 오전에도 2발을 추가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17차례 이상의 공습을 가했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의 교전으로 발생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2000명 가까이로 늘었다.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6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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