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차기 손해보험협회의 회장 후보로 선정된 김우진 전 LIG손해보험 대표이사에 대해 손보 노조가 회장 후보로 자격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손보 노조는 사무금융노동조합과 손해보험노동조합 등 상급단체와 함께 김 전 대표이사에 대한 협회장 선임 저지 운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손보 노조 관계자는 “그 동안 우려했던 사태가 벌어졌다”며 “김우진 전 사장은 협회장 후보로 자격이 없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손보 노조는 김우진 전 LIG손보 사장은 지난 2008년 10월 LIG손해보험의 자회사인 LIG손해사정의 노조 파업 사태 당시 대표이사를 맡은 장본인으로, 당시 노조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를 원거리 발령내는 등 노조를 압박하는 한편 파업으로 인한 인력부족을 자회사 인력으로 대체 투입하는 등 노사 갈등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시 LIG손사 노조는 파업이 시작된지 일주일도 채 안돼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사측이 부당노동행위를 벌이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실제로 당시 LIG손사 노조가 입수한 LIG손해사정 경영지원팀의 대외비 문서였던 ‘비상대책에 따른 인력지원(안)’을통해 사측이 LIG손해보험과 자회사인 TAS손해사정 직원들을 대체 투입하는 등 타 회사 직원들을 파업을 벌이는 사업장에 불법파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결국 LIG손해보험의 자회사였던 에이스손사와 LIG손해사정, 타스손해사정은 합병과 아울러 대규모 인력을 감축한 바 있다.

손보사 한 노조 위원장은 “손보협회장은 업계와 산업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로, 소통과 화합을 중요시 하는 인물이 돼야 한다”며 “이 같은 점으로만 봐도 김우진 전 사장은 손보협회장으로서 적임자가 못 된다”고 밝혔다.